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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인테리어 2 - 김반장네 공간 스타일링 노하우 ㅣ 전셋집 인테리어 시리즈 2
김동현 지음 / 미호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가족
수가 줄어서 이번 달에 평수가 조금 작은 전셋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전세 대란으로 힘겹게 집을 구하다보니 문이 낡았는지 벽지 상태가 어떤지
가릴 형편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사 비용만 이것저것 합치니 족히 오백만원은 넘게 들었습니다. 또 다섯 집이 들고나는 것이라 경황이 없이 이사를
했습니다. 짐을 다 옮기고 보니 벽지며 화장실 문이며 바닥이 너무 낡았네요. 아무래도 내 집이 아니다 보니, 보기 싫고 불편해도 고치고
꾸미기보다 “이 년만 대충 살지 뭐”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책, ‘김반장네 공간 스타일링 노하우’를 공개한 <전세집 인테리어>가 용기를 내게 만듭니다.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예쁘게 멋지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공간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에게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미치느냐”(p. 23)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관 입구(entrance) 센서등을 하나 교체(pp. 44~48)하는 것만으로도 집안 분위기가 확 살겠는데요. 김반장의 ’형
전셋집‘에서 책장이 마음에 드네요. 지금 사는 전셋집 방 네 개 중 하나는 서재로 하나는 옷 방으로 사용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서재를 꾸밀 때
한번 따라해 보고 싶습니다(pp. 58~61). 아내는 주방(kitchen)에 관련된 사진들을 꼼꼼히 들여다봅니다. 주방 창 앞에 선반을 달고,
커튼을 치는 대신 손을 닦는 가벼운 행주를 걸어 놓은 것을 보고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말합니다. 은근히 그렇게 해달라는 압력처럼 느껴지는데요. 또
식탁 옆에 또 다른 탁자를 놓고 그 위에 주방에 사용하는 것들을 가득히 쌓아 놓았는데, 다용도 수납장 만드는 법도 꼼꼼히 설명해
놓았습니다(pp. 116~125). 아내는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내 속에 ‘한번 만들어 봐’하고 발동이 걸립니다. 방문과 방문 사이 틈새
서랍장(pp. 148~159)도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제가 사는 전셋집에 가장 큰 문제는 조명입니다. 거실과 주방을 빼놓고는 너무 어둡습니다.
이 책은 아주 꼼꼼히 ‘주조명 교체하기’(pp. 180~187)와 ‘천장 간접 조명 설치하기’(pp. 188~191), 그리고 ‘베드 사이드
테이블 만들기’(pp. 192~197)를 보여줍니다.
이
책을 뒤적거리다보니, 이번에는 가장(家長)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가족들이 편안하고 단란하게 머무는 집을 꾸며 보고 싶네요. <전세집
인테리어2>, 아주 실용적이고 좋은 아이디어로 가득한 책입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전셋집 인테리어 1권 활용하기’가 있습니다. 1권도 함께
구해 참고하면 좋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