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는 명화를 남긴다! -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에서 만나는 명화 이야기
윤영숙 외 지음, 김이한 그림 / 핵교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명화는 명화를 남긴다>는 프랑스의 삼대 미술관인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센터의 주요 작품들을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설명하는 책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 어른들에게 종종 더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보았습니다. 오! 각 미술관의 역사가 잘 설명되어 있네요. 본래 루브르 박물관은 궁전이었고, 오르세 미술관은 기차역이었군요. 퐁피두센타는 예술센터 건림에 열정을 가졌던 대통령 조루주 퐁피두의 이름을 딴 것이랍니다.

 

루브르의 리슐리외관을 따라가 봅니다. 메소포타미아 유물도 보고, 장 푸케의 <샤를 7세의 초상>과 장 클루에의 <프랑수아 1세의 초상>을 봅니다. 오른쪽 페이지(p. 27)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백년전쟁’과 ‘르네상스’에 대한 설명이 있네요. 드농관에서는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작인 <밀로의 비너스>, <니케상>,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산드로 보티첼리와 자크 루이 다비드의 작품들,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 오르세 미술관에 가서 하루 머물다 왔습니다. 그 큰 미술관을 다 보겠다는 욕심으로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남는 것은 ‘피곤~’ 뿐이었습니다. 오히려 이 책을 통해 그 당시 눈도장만 찍었던 작품들을 제대로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귀스타브 쿠르베의 <오르낭의 매장>이 어떤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지 친절한 설명에 무릎을 치게되네요.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줍기>와 <만종>,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와 <피리 부는 소년>, 인상주의 화가들인 모네, 드가, 폴 세잔, 반 고흐, 폴 고갱, 조르주 쇠라의 작품까지 소개된 작품마다 너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퐁피두 미술관에서는 20세기의 화가들, 앙리 마티스, 모리스 드 블라맹크, 조르주 브라크,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칸딘스키와 몬드리아의 작품, 초현실주의의 살바도르 달리와 르네 마그리트, 마르셀 뒤샹의 작품까지 정말 중요하고 유명한 작품들은 다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모습 중 하나는 일곱 번에 걸친 ‘명화는 명화를 남긴다’ 섹션이었습니다. 특히 반 고흐는 ‘따라쟁이’였네요. 그는 외젠 들라크루아의 <착한 사마리아인>과 <피에타>, 프랑수아 밀레의 <낮잠>, 고갱의 그림을 따라 그렸습니다. 위대한 예술가는 다른 위대한 예술가를 알아보고, 동경하며, 또 모방하면서 자신의 세계를 세워나가나 봅니다. 지금까지 그림을 좋아해서 꽤 많은 미술책을 접했습니다. 미술을 전공하는 딸을 위해서도 초등학교 때부터 많은 미술책을 선물했습니다. 덕분에 나도 나름대로 많은 미술지식도 얻게 되었고요. 사실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은 대부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독서에서처럼 그 유명한 작품들이 친근하게 다가온 적이 없습니다. 단언컨대 어린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멋진 미술교육 책은 없습니다. 최곱니다! 학부모들에게도 강추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