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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원 그리기 - 인생을 바꾸는 40일 기도 전략
마크 배터슨 지음, 안정임 옮김 / 더드림 / 2014년 12월
평점 :
묵상기도 혹은 관상기도에 관한 책을 읽고 기도해보았지만 지속적으로 기도생활을 못합니다. 그런데 성경에 나오는 기도는 대부분 간구하는 청원기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삶의 필요와 깊숙이 맞닿아 있는 기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중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40일 기도 전략’이라는 부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래 전 내가 다니던 교회에서 ‘목적이 이끄는 40일’이라는 주제로 새벽기도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마크 배더슨 목사님은 머리글에서 <40일 기도> 자체에 마법의 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성경적인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기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40일 동안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에 대한 다양한 도전들을 합니다. 각 챕터가 논리적이고 조직적으로 배치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따라 기도한다면 꾸준히 기도할 수 있는 틀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각 챕터 마지막에 있는 ‘오늘의 기도 전략’은 때로는 기도에 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고, 때로는 지금 당장 기도하라고 도전합니다. “하나님이 움직이시길 원한다면 당신이 먼저 움직이라”(p. 72). "한 번의 기도가 갖고 있는 능력을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마라“(p. 88). 이런 도전 앞에 어떻게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런 문구가 내 마음에 깊게 각인됩니다. ”우리가 작은 일을 큰일처럼 하면 하나님이 큰일을 작은 일처럼 해 주신다.“(p. 108). "기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과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최선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p. 324). 이런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일하면 내가 일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도하면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신다.’ 기도는 믿음의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은 인간의 힘과 지혜로는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없다는 자각에서 시작됩니다. 이런 자각이 우리를 기도로 이끕니다. 따라서 기도하는 자는 믿음이 있는 자이며 겸손한 자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자는 아무리 성경 지식이 풍부해도 믿음이 없는 자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를 하다가 도대체 무엇을 기도할지 막막할 때도 있습니다. 배터슨 목사님은 그래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기도의 일차적 목표는 무엇을 기도할지를 기도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또 기도가 항상 우리의 요구를 하나님께 아뢰는 것은 아니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이기도 하다고 가르쳐줍니다. 그러고 보니 청원기도와 묵상기도는 함께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원기도를 하다보면 묵상기도로 이어지고, 묵상기도를 하다보면 청원기도도 하게 되는 것이죠. 어쨌든 이 책을 통해 기도에 대해 다시 한 번 도전받습니다. 2015년에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더욱 겸손히 주님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