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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힐링 시리즈 : 결혼의 목적 - 친밀한 크리스찬 커플을 위한 7가지 성경공부 교재 ㅣ 커플힐링 시리즈
댄 알렌더 & 트렘퍼 롱맨 3세 지음, 신겸사 옮김 / 은혜출판사 / 2014년 2월
평점 :
친밀한 결혼 시리즈(Intimate Marriage Series)’ 성경공부교재는 총 일곱 권으로 InterVarsity Press에서 나왔는데, ‘은혜출판사’에서 그 중 세 권을 번역했다. 이 책의 저자인 댄 알렌더와 트렘퍼 롱맨3세의 <담대한 사랑(Bold Love>을 읽고 많은 도전을 받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교재를 공부하였다.
제 1권, <결혼의 목적(The Goal of Marrage)>은 창세기 2장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를 모델로 크리스천 부부들이 성경적 결혼 생활을 위해 소중히 여겨야 할 세 가지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그것은 ‘떠나기, 연합하기, 한 몸 되기’이다. 이 책은 올바른 부부관계를 이루기 위해 내딛는 첫걸음인 ‘떠나기’는 새로운 사랑의 최우선 순위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말한다(p. 27). 결혼 전에 남녀는 각각의 부모의 권위 아래 있지만, 결혼 후에는 분명 직접 하나님 권위 아래서 부부가 책임 있는 존재로 서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 마지막 과인 ‘사랑의 궁극적 대상’에서, 부부에게 있어서 부부 자신들보다 더 중요한 대상이 하나님이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만큼만 부부간도 친밀해질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옳다. 이는 경건한 믿음의 가정을 이루기 위해 매우 중요한 가르침이다.
제 2권, <연인에서 가족으로(Family Ties)>는 믿음의 가정을 이루려면 가정의 역사와 전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가정의 과거의 죄악과 수치스러운 것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가르친다. 가정폭력, 성적학대, 알콜중독 등과 같은 가정의 문제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소망하게 만든다. 흥미로운 점은 이 성경공부에서 ‘율법주의를 경계하라’는 내용이 나온다는 것이다. ‘율법주의’ 하면 교회에서의 신앙생활에 관련된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크리스천 가정에서도 중요한 문제이다. 가정의 좋은 전통을 세우기 위해 정해 놓은 규칙이 배우자나 자녀를 정죄하고 억압하고 얽매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으며, 반발심이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가정의 근본 원칙은 ‘법’이나 ‘요구’가 아니라, ‘양보’와 ‘상호복종’이다(p. 49).
제 3권, <의사소통(Communication)>은 가족들의 언어생활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특히 잠언이나 전도서를 통해 말의 힘과 관계를 세우고 허무는 말에 관해 자세히 알려준다. 말의 내용 못지않게 말하는 시기도 중요하다(p. 26). 교만은 의사소통을 막는 가장 강력한 벽이다.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고 섬기려는 마음과 겸손한 마음이 있다면 책망의 말도 얼마든지 유익할 수 있다. 이 교재는 ‘잠잠할 때와 말할 때’, ‘듣기와 생각의 기술’과 같은 언어생활의 가장 근본적인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이 성경공부 시리즈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교회나 크리스천 가정에서 공부하면 많은 유익을 줄 책이다. 표지도 마음에 들고, 가정을 성경적으로 만들어나갈 귀한 지침들이 적절하게 제시된다. 재미있으면서도 가볍지 않고 흥미로우면서도 진지하다. 이 시리즈의 나머지 교재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