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기쁨 - 기쁨의 주권자와 동행하라
존 파이퍼 지음, 이상준 옮김 / 두란노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한 영혼의 가치와 탁월성은 그가 사랑하는 대상을 보면 알 수 있다.”(헨리 스카우걸).

 

  존 파이퍼 목사님은 이 한 문장에 마음을 빼앗겨 3개월 동안 이 한 문장만을 묵상했다고 합니다. 그에게 이 문장은 “하나님의 기쁨이라는 보물 창고를 열어 주는 열쇠”(p. 19)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 <하나님의 기쁨>은 헨리 스카우걸의 한 마디 말을 묵상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자기 자신을 출발점으로 삼아 하나님과 신앙생활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쁨의 신학자, 존 파이퍼 목사님은 언제나 하나님 중심적입니다. 나는 교회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이 신앙의 궁극적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다른 말로, 인간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동일한 질문을 하나님 중심으로 그 관점을 바꾸어 제시합니다. 즉, 인간이 무엇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것인지 보다 하나님이 무엇을 하실 때 기뻐하시는지 독자에게 질문하며 글을 풀어갑니다. 이렇게 이 책은 철저히 하나님 중심적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언제 제일 기뻐합니까? 뜻하지 않은 물질적 횡재를 얻거나 더 많은 물질적인 것들을 소유할 때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얻는데서 오는 기쁨은 찰나적인 것입니다. 그 뒤에 몰려오는 더 큰 공허함을 감당하기 힘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인간을 그런 물질적인 것으로 만족할 수 없는 존귀하고 큰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기 계시를 탐구하며 하나님을 사랑의 대상으로 삼을 때만, 하나님을 알기 원하며 하나님의 말씀 안으로 들어갈 때만, 인간은 존귀한 존재다워집니다. 사랑의 대상이 올바를 때, 그 영혼의 기쁨은 한없이 커질 것입니다.

  파이퍼 목사님은 처음 여섯 장에서 하나님은 무엇을 기뻐하시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충만한 사랑으로 아들을 기뻐하시고, 모든 일을 하실 때도 선한 기쁨으로 하십니다. 하나님은 창조 세계를 기뻐하시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시길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자신의 이름을 높일 민족을 기쁨으로 선택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가 담당해야 할 죄의 형벌을 아들에게 담당시키길 기뻐하셨습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 무엇보다 우리 자신을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면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의지하며 기도할 때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에 맞추어 순종하며 살 때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자들과 후손들에게 물려줄 최고의 선물은 하나님에 대한 비전이며, 하나님을 향한 열정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한없이 기뻐할 때, 하나님은 최고의 영광을 받을 실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아주 조금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향해 애정 어린 마음으로 “적은 무리”라고 부르시며,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그 하나님의 기쁨을 느끼기를 원합니다. 지금은 희미하게 느끼고 보지만, 언젠간 확실해 질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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