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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3개월에 약 없이 완치하기
유태우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올해 초 머리와 목이 뻐근함을 느끼며 쉽게 피로해 집에서 혈압을 재어보니 160/100가까이 올라갔습니다. 고혈압으로 고생하는 지인이 당장에 병원에 가야 한다고 엄포를 놓는 바람에, 아내의 손에 이끌려 강제로 병원에 갔습니다. 검사결과 하지동맥경화가 왼쪽 다리로 가볍게 왔다고 하면서 강압제와 아스피린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혈압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들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망설였는데,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게 된 것이죠. 어정쩡한 상태로 약을 먹기 시작한지 벌써 일 년 가까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강압제 덕분인지 아니면 먹는 것을 조심해서인지 혈압이 120/80이었는데, 지난 두 달 동안에는 다시 혈압이 올라 140/90 정도 됩니다. 강압제의 강도를 높여야 하는지 슬슬 걱정이 되네요.
이 책에서 한국인의 고혈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며 나의 고혈압 성격을 진단해 보았습니다. 유 박사는 정상 혈압은 언제나 20/80미만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고혈압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래도 혈압을 정상으로 만들어야 한답니다. 그러면 혈압약으로 치료하면 됩니까? 치료제는 원인을 다루어서 더 이상 약을 먹을 필요가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혈압약은 근본적인 원인치료가 일어나지 않기에 평생 먹어야 하는 것이고, 따라서 혈압약은 치료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고혈압인 사람은 자기 몸을 진단하여 근본적인 원인치료를 스스로 해야 합니다. 유 박사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유 박사는 이 책에서 한국인의 고혈압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고혈압은 대부분 본태성이 아니라 민감성입니다. 본태성 고혈압은 유전, 비만, 짜게 먹기, 술, 운동 부족 등의 기질적 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감성 고혈압의 원인은 스트레스에 예민해진 내몸맘입니다. ‘몸맘력’이라는 표현이 흥미롭군요. 자신의 몸맘력보다 더 많이 쓰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적게 쓰면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낀답니다. 유 박사의 주장에 따라 내 고혈압의 원인을 찾아보았습니다. 부모님은 고혈압이 없으셨고, 나는 짜게 먹지도 않고 술 담배를 하지 않습니다. 약간 과체중이고 운동은 정기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는 일에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네요. 특히 수많은 인간관계들, 휴우! 나의 고혈압은 민감성임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나도 이 책 Part4와 Part5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한 마디로 ‘쉽~게 살기!’ 쉽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너무 비교하며 살지 않기,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기, 완벽주의 성향 버리기, 자녀 양육에 과도하지 목매달지 않기, 빚을 지거나 과도하게 소비하지 않기, 숙면하기와 싱겁게 먹고 체중 감량하기! 이거 모두 실천하려면 엄청난 정신 수양이 필요할 듯합니다. 확실히 고혈압은 생활습관병입니다. 지금부터 3개월 바짝 노력해서 이런 삶의 패턴을 유지해보겠습니다. “내가 해 볼께요. 느낌 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