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은 스피치가 다르다 - 김양호 박사의 성공 바이블 스피치편
김양호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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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어가면서 남들 앞에서 스피치해야 할 경우가 많아집니다. 본래 내성적이라 전화하는 일도 쉽지 않은데, 대중 앞에 자꾸 서보니까 그럭저럭 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심 ‘그럭저럭’의 스피치가 아니라 ‘멋지고 유용한’ 스피치를 해보고 싶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스피치가 소통과 창조의 원동력이며, 후천적 학습의 산물’이라고 말함으로써, 독자에게 스피치를 잘하도록 열심히 연구하고 연습하라고 도전합니다.

  이 책은 세 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hapter 1과 chapter 3의 내용이 중복되는 감도 있지만, chapter 1이 스피치의 원리에 대해 말하면서 스피치의 달인이 될 수 있다고 격려한다면, chapter 3은 품격 있는 스피치를 할 수 있는 좀 더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훌륭한 스피치를 위해서는 ‘보이스 파워’, ‘스피치의 내용’ ‘철저한 연습’이겠죠!(pp. 20~21). 나에게는 chapter 1의 ‘09. 스피치 보험을 들었는가?’가 여러 가지로 유익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청중들에게 ‘무언가 가치있는 것을 얻었다’라고 느끼게 하지 못하는 스피치는 ‘하나마나’일 것입니다. 저자는 “내 스피치가 청중에게 준 보상은 무엇인가?”(p. 60)하고 매번 스스로 되묻고 준비하라고 도전합니다. 연사의 마음에 드는 스피치가 아니라, 청중에게 유익한 스피치를 해야겠다는 마음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스피치 보험의 7가지 규칙”(pp. 60~63)을 마음에 담습니다. 1) 잘 알고 있는 주제를 선택하라. 2) 역할을 겉모습으로 나타내라. 3) 당신의 의도를 미리 알리지 말라. 4) 이론보다 실용적인 면을 강조하라. 5) 청중이 이해할 수 있는 정도만 말하라. 6) 반복하고 또 반복하라. 7) 청중이 무언가를 하게 하라.

  또, “목소리를 잘 사용하기 위한 7가지 필수 요소”(pp. 232~234)도 나에게는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는 약간 허스키하고 음량도 작으면서 조금은 빨리 말하는 습관이 있어 항상 고민이거든요. 1) 먼저 자기 말의 속도를 측정하라. 1분당 150단어 정도가 적당하다. 2) 내용이나 상황에 따라서 속도를 조절하라. 강조할 대목이나 많은 청중을 대상으로 말할 때는 목소를 크게 하되 속도는 느리게 해야 한다. 3) 강조점을 정확하게 강조하라. 4) 뒷자리까지 잘 들리도록 음량을 조절하라. 5) 말의 리듬을 살려라. 6) 단어의 발음을 명확하게 하라. 7) 습관적으로 나오는 불필요한 말을 제거하라.

  이 책 전체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유명인들의 스피치를 소개하는 chapter 2입니다. 링컨, 루터 킹, 페리클레스, 레이건, 케네디, 히틀러, 드골, 대처, 나폴레옹, 또 한국인으로는 안창호, 여운형, 함석헌, 이승만, 신익희 등. 와! 그들의 연설문 중 일부를 발췌해서 실었는데, 전문(全文)을 읽고 싶어집니다. 결국, 링컨의 경우처럼 명 스피커가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격과 탁월한 사상, 풍부한 경험이 필요할 것입니다. 스피치의 방법도 중요하지만, 스피치의 내용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인문학 책들을 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함으로써 해박하면서도 혁신적인 이론으로 무장해야겠습니다. 이 책, 스피치에 관해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근본적인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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