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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행복한 펜션 부자들 - 1억으로 평생월급을 보장받는 펜션이 답이다
구선영 지음, 왕규태 사진 / 예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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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퇴직 시기가 빨라진 베이비부머들은 제2의 인생을 꿈꿉니다. 아무리 전문분야에서 활동한 사람들도 막상 퇴직하면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서 계속 일할 수 있는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자영업을 꿈꾸고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카페, 음식점, 아니면 편의점 정도를 기웃거려 봅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는 대기업이나 체인점 본부의 횡포가 심해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팍팍한 도심에서의 피곤한 삶은 계속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몸과 마음이 행복한 펜션 부자들>이라는 책 제목만으로도 눈이 번쩍 뜨입니다.
제2의 인생만큼은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보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꾸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펜션(pension)이라는 단어의 뜻 그대로 ‘연금’과 같은 보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p. 7)과 펜션 운영이 문화 비즈니스라는 자부심(p. 13)을 이 책은 확실하게 심어주는군요. 이 책 Part1에서 소개된 다섯 군데의 펜션에 다 가보고 싶지만, 그 중에서 <강화 무무 펜션>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주인장의 살림집이자 작업실이었다가 지금은 펜션의 카페가 된 내부모습(p. 77), 폴딩 도어로 숲을 가까이서 느끼게 해주는 객실과 욕조(p. 80), 인테리어뿐 아니라 익스테리어에도 정성을 듬뿍 쏟은 정원의 모습(p. 87), 등.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저도 강원도 치악산 자락 아래 600평 정도 땅을 가지고 있거든요. 은퇴하면 그곳에 집을 짓고 전원생활(?)을 시작해 보려고요. 살림집에서 시작해서 펜션을 하나씩 늘려간 <무무 펜션> 주인장 부부처럼 그렇게 해보고 싶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그래서 처음부터 살림집으로 시작하더라도 최종 마스터플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펜션업계에서 아마추어리즘은 절대 안 통하니 전문 디스플레이너와 연대하라고 충고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은 전원에 집짓고 살며 일하는 것을 즐길 수 없다면 펜션을 해도 즐겁지 않을 것입니다(p. 93). 그들이 말하는 성공 창업 포인트 하나하나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 책의 Part2와 Part3는 펜션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기본기 ABC와 성공의 키워드를 꼼꼼하게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부록은 제주 <레프트핸더 게스트하우스>의 사업계획서까지 수록해 놓았네요. 저처럼 펜션사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교과서 같은 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막연히 펜션을 한번 해볼까 생각한 사람들,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펜션사업에 대해 알아보고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