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바리스타 안재혁, 유연주의 커피 수업
안재혁.유연주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집에서 직접 에스프레소 커피를 내려 먹기 시작한 다음부터 커피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커피에 관한 몇 권의 책을 찾아 읽었죠. <커피의 거의 모든 것> <커피 수첩> <따라하고 싶은 라떼아트> 그리고 지금 막 읽기를 끝낸 <커피 수업>과 사무실 책상 위에 놓아 둔 <신의 커피(God in a Cup)>까지. 그리고 사무실 앞 커피 전문점에 들어가면 비치되어 있는 커피에 관한 몇 권의 책들도 뒤적거립니다. 지금까지 읽은 몇 권되지 않는 커피책 중에서 이 책 <커피 수업>을 가장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꼼꼼하게 형광펜을 칠하며 하나도 빠짐없이 공부하듯 읽었습니다. 그 결과 커피에 대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었을 뿐 아니라 커피의 무궁무진한 세계에 격한(?) 애정이 생겼습니다.

  커피의 역사를 이렇게 재미있고 쉽게 소개해 준 책이 또 있을까요? 한국 최고의 바리스타인 안재혁 씨는 이 책에서 자신이 얼마나 커피를 무한히 사랑하는지 커피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증명합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 커피는 어떻게 예멘으로 넘어가 모카라 불리는 커피가 되었는지, 오늘날 카페 모카라는 용어는 어떻게 사용되는지 친절하고도 재미있게 설명합니다. 반 고흐가 사랑했던 모카 마타리 이야기도 흥미를 끄네요. 인도네시아는 어떻게 모카 커피의 최대 생산국이 되었고, 모카 자바가 현재까지도 블렌딩 커피의 대표주자가 되었는지도 알려 줍니다. 만델링(Mandheling) 커피와 코피 루왁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또 브라질의 사랑과 열정의 커피, 콜롬비아 수프리모, 코스타리카 커피, 과테말라 커피의 특성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지구 한바퀴를 돌아서 온 케냐 커피 더불에이(AA)까지 주요커피는 모두 언급하며 역사와 특성을 가르쳐 줍니다. 중간 중간 들어간 사진도 수준급입니다.

  게다가 각 커피 이야기가 끝나면, 바리스타답게 각 커피의 맛을 분석해서 사진과 도표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저처럼 원두커피를 구입해서 먹는 사람들에게 기대를 가지고 다양한 커피를 주문하게 됩니다. 또 안재혁 님과 유연주 님의 커피에 관련된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커피에 대한 상식과 애정을 갖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마지막 TIP도 무척이나 유용한 정보들을 줍니다. 커피 구입과 보관, 커피 도구 구입, ‘이럴 때 이런 커피’, ‘죽기전에 가 봐야 할 카페’ 등 모두 신기하고 재미있는 커피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아내에게 커피 바치는 남자로서, 집 안을 커피 향으로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럴 때 이런 커피’를 참조해 아내에게 시기적절한(?) 커피를 대령할까 합니다. 가만있자, 눈 내리는 추운 겨울에는 ‘아이리쉬 커피’라! 아이고, ‘아이리쉬 커피 만드는 법’을 검색해 봐야겠네요. 이 책 <커피 수업>, 제목답게 커피에 관해 알고 싶은 사람, 커피를 사랑하게 된 모든 사람의 교과서로 손색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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