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이긴다 - 40대 옥한흠 목사의 육성으로 듣는 사도행전
옥한흠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존경하는 옥한흠 목사님의 사도행전 강해 설교집입니다. 장장 853페이지에 달하는 묵직한 책으로, 고인께서 1980년 초반 사랑의 교회 예배당을 지으면서 교회의 정체성과 본질을 찾기 위해 씨름했던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나도 옥 목사님이 설교집을 열권 이상 읽으면서, 본문에서 벗어나지 않는 그 분의 설교에 매료되었습니다. 옥 목사님의 설교는 언제나 쉽습니다. 그러면서도 정곡을 찌르고, 글로 쓰여 졌으면서도 직접 설교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책 곳곳에는 QR코드가 있어서 해당 싸이트에 손쉽게 들어가 옥 목사님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그렇게 느꼈을 것입니다. 이 책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 전체 본문을 자세히 강해하지는 않지만, 교회의 사명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믿음 생활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21장을 다루면서, 바울의 목회를 이렇게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목회를 양심적으로 했는지, 둘째 바른 목회를 했는지, 셋째 바른 인간관계를 맺었는지입니다”(p. 715). 그리고 진정한 겸손으로 사역하는 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일관하는 자세라고 설파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나는 옥 목사님이 살아생전 어떻게 목회하셨는지를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목회를 했기에, 양심적인 목회, 바른 목회, 양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목회를 할 수 있으셨던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가 세상에서 수많은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교회가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붙잡지 못하고, 외적 교세 확장에만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한국교회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보다 오히려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옥 목사님처럼 오늘날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가지고 씨름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사랑의 교회는 건축 문제로 갈등하고 있고, 주변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어느 편이 옳고 그름을 떠나 사랑의 교회의 지도자들이 다시 한 번 교회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교회의 사명을 확고히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교회의 본질을 구현하고 교회의 본질적 사명에 집중하는 결단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것이 옥 목사님의 사도행전 강해서를 읽으면서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나저나 나는 제대로 믿음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내가 속한 믿음의 공동체는 사도행전적 교회이며, 믿음의 공동체성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것일까요? 자신 있게 대답할 수가 없군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교회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한국교회 성도들과 내 속에 가득하기를 기도하며 이 책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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