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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임재 기쁨 - 안식과 기쁨을 주는 그리스도의 임재와 행복한 동행
찰스 스펄전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설교의 황태자, 마지막 청교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스펄전 목사님은 지금부터 120여 년 전 분입니다. 그러나 그의 설교가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은 언제나 성경중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믿음의 본질을 붙잡고 설교합니다. 즉,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핵심 개념으로 붙잡고 그리스도의 임재와 친밀한 사귐이 무엇인지 힘주어 말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자유를 누릴 때(1장), 우리는 변함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하며 그리스도의 임재를 경험합니다(2~3장). 그리스도 안에서만 우리는 축복과 평안과 위로와 영적 휴식을 경험합니다(4~7장).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임재를 갈망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8~14장).
저는 개인적으로 ‘7장.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적 휴식’을 읽으면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는 말씀이 마음 깊이 담겨졌고,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스펄전 목사님의 설교는 매우 문학적입니다. “본래 가슴은 바다 물결처럼 쉴 줄 모른다. 애정의 대상을 찾다가 반짝이는 별 아래에서 발견하면 기쁨으로 출렁인다.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이 변심하거나 … 사별하게 되면 절망의 파도가 높아진다.”(pp. 128~129). 아! 이렇게 출렁이는 마음과 절망의 파도로 상처 입은 마음은 어디서 피난처를 찾고 안식을 누릴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가슴뿐 아니라, 양심과 지성도 불안의 또 다른 근원이라고 목사님은 말합니다. 아니 거의 모든 문제가 우리의 전 존재를 괴롭힙니다. 사실 요즘 제가 많이 지쳐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 설교가 더 마음에 와 닿았는지도 모릅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예수님의 용서의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과거에 대해 마음을 놓는다. 현재는 예수님의 애정 어린 친교 때문에 낙관한다. 미래는 기대하는 재림 때문에 두렵지 않다.“(p. 132).
청중들에게 재미를 주고 소위 ‘들리는 설교’를 추구하는 목사님들의 설교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스펄전 목사님의 설교는 큰 흥미를 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의 본질을 추구하고 주님으로부터 진정한 은혜를 구하는 자들에게 그의 설교는 아직도 많은 감동과 도전을 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 간절히 주님의 임재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주 안에 거하는 삶을 더 갈망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