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다니면서 십계명도 몰라? 쉽게 읽는 신앙 기초 시리즈 2
차준희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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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은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살인한 자가 받는 형벌을 받을 것을 말씀하셨고,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이미 간음한 자로 규정하셨습니다(마5:22~28). 이런 급진적인 가르침에 도전받아, 나는 십계명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십계명에는 단순히 문자적 의미를 넘어 더 깊은 사상과 하나님의 뜻이 담겨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차준희 교수가 쓴 이 책에서 십계명의 깊은 뜻들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십계명의 메시지의 고갱이를 잘 드러내 보여줍니다. 그러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 줍니다. 여러 권의 십계명 강해를 읽어보았지만 조금은 따분하고 지루했는데, 이 책은 단숨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뿐 만 아니라 깊이 있는 연구와 정확한 설명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차교수는 먼저 율법을 구원을 얻기 위한 방편, 즉 ‘구원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한 방편, 즉 ‘성민법’이라고 분명히 규정합니다. 그 안의 십계명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울타리 역할을 하는 은혜의 법인 것입니다. 이런 대 전제 아래 차교수는 현대인에게 공감 가는 어투로 십계명을 조근조근 설명해 줍니다.

  제 1계명은 단순히 유일신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Coram Deo) 마주 서는 삶을 살라는 계명이라는 설명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제 2계명도 ‘네 구미에 맞게 하나님을 만들지 말라’고 표현했군요. 제 3계명도 적극적으로 의역하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제 4 계명을 “주일은 놉니다, 주님과 함께”라고 표현했습니다. 창조와 해방(구원)을 기념하는 안식일은 약한 자를 보살피는 날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 5계명(부모를 공경하라)은 하나님 섬김과 이웃 섬김의 다리역할을 하는 계명으로 우리의 근본을 잊지 말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제 6계명(살인하지 말라)을 설명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상심시키고 기죽이는 것도 살인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제 7계명(간음하지 말라)은 자신을 지키고, 가정을 지키고, 국가를 지키는 일입니다. 제 8계명(도둑질하지 말라)을 설명하면서, 땀 흘리지 않고 얻은 것도 도둑질이며, 나누지 않는 것도 도둑질이라고 말합니다. 제 9 계명(이웃에 대해 거짓 증거하지 말라)은 이웃을 보호하기 위한 법으로, 올바른 말을 하는 것보다 생명 보호가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 10계명(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은 행동의 바탕이 되는 ‘마음’에 관한 문제, 즉 ‘내면적인 죄’를 다룬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무엇보다 자족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욕망(desire)이나 욕심(wants)을 채우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필요(needs)를 채우시는 분입니다.

 

  십계명, 이전에는 조금 얽매이고 답답한 율법처럼 생각했는데, 하나님 안에서 참 자유와 구원의 삶을 살게 하는 은혜의 법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십계명을 통해 항상 점검하고 깊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이 책은 정말 훌륭한 십계명 해설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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