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소녀 아키아나 - 그녀의 삶, 그림, 에세이
아키아나 크라마리크 지음, 유정희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세상 사람들은 아키아나를 ‘천재소녀’라고 부른다. 아키아나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고, ABC 방송, CNN 방송에 소개되었을 뿐 아니라, 미국 수정교회(Crystal Catherdral)에도 초청받았다. 현재 세계 20대 화가에 선정되었고, 그의 작품은 작품 당 6억원의 가치가 있단다. 갑자기 등장한 아키아나, 우리는 그녀와 그녀의 작품(그림과 시)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대양’이라는 뜻을 담은 아키아나(Akiane), 이 소녀는 4살 때인 어느 날 엄마에게 하나님을 만났다고 말하고는 천국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하나님이 자신을 데리고 다니면서 그림 그리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키아나의 가족은 신앙의 분위기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또 여러 가지 이유로 아키아나는 일반 교육도 거의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키아나는 직접 시까지 썼다. 그림뿐 아니라 시도 어디서 배운 적이 없기에 놀라운 일이었다. 또 그림과 시에 탁월한 아키아나지만 다른 사람의 그림이나 시에는 전혀 관심도 갖지 않았다. 도대체 그녀의 그림과 글은 어디서 온 것일까? 그냥 타고난 재능이라고 해야 할까?  

그녀 자신, 사람들이 작품의 영감을 어디에서 주로 얻는지 질문할 때, 분명하게 말한다. “하나님에게서요!”(p. 79). 그리고 그녀의 부모님들도 자신들이 가르치거나 어디서 배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한다. 아키아나가 사실주의 미술과 시의 분야에서 최연소 영재로 인정받았을 때, 그의 부모들은 고백한다. “놀랍게도 우리가 보상을 받은 것은 열성적인 노력이 아니라 인내와 지속적인 기도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돕기 위해 아키아나의 사명을 진전시키려고 애쓸 때마다 항상 문이 닫혔다. 하지만 우리가 그런 노력을 멈추면,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 문을 열어주시고 우리에게 복을 내려주셨다.. 가장 좋은 기회들은 항상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통해서 왔다.”(pp. 98~99). "우리 딸의 사명에 동참하는 것은 복된 일이라고 느낀다. 하지만 아무것도 우리 자신의 노력으로 된 것이 없기 때문에 무얼 내세우거나 자랑할 것은 하나도 없다.“(p. 102). 

그러고 보니, 나는 이 책의 제목을 <천재 소녀, 아키아나>로 착각하고 있었다. ‘천재 소녀’가 아니라, ‘천국 소녀’가 맞다. 아키아나의 재능은 타고난 재능이라고만 말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불충분하다. 그는 특별한 사명으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천국 소녀’다. 그녀의 고백처럼, 자신의 그림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이 하나님께 향하고 또 자신의 시를 통해 사람들이 계속 하나님께 주목하게 하는 것이 그녀의 사명인 것이다(pp. 96~97). 이것은 그의 작품이 증명한다. 그녀가 8살에 그린 <평화의 왕자>를 보라.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아도 항상 상대를 부드럽게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은 불과 40시간 만에 완성한 것이란다. 젖니 4개가 빠져나가도 모를 정도로 몰입한 그림이다. 이것을 어찌 8살의 어린 소녀의 단순히 타고난 재능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는가! 그녀는 천국 소녀다! 이 책은 단순히 아키아나의 삶과 그림, 에세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과 인생, 인생의 사명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을 통해 인생의 신비에 대해 많이 놀라고, 삶의 의미와 사명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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