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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가 전부가 되게 하라 - 영적 능력을 더하는 놀라운 은혜의 언약
찰스 스펄전 지음, 서하나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은혜“란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16세기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은 ‘오직 은혜로(Sola Gratia)’라는 기치를 내걸고 신앙의 본질로 돌아갔다. 은혜를 붙잡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나를 특별히 선택하여 구원과 복을 주셨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마지막 청교도이며 하나님의 손에 사로잡힌 설교자요 복음 전도자인 찰스 스펄전 목사님은 <은혜가 전부가 되게 하라>는 책을 통해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에 집중해서 진리의 말씀을 선포했다.
오늘날 여전히 값싼 복음과 기복신앙을 부추기는 설교가 인기 있다. 이러한 시기에 스펄전 목사님의 은혜에 관한 설교가 출판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다행스러운 일이다. 스펄전 목사님은 ‘놀라운 은혜의 언약을 사모하라’에서 먼저 은혜의 언약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낸다. 하나님께서 인간과 첫 번째 행위언약을 맺으셨지만, 첫 번째 아담은 실패했다. 이에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와 두 번째 언약을 맺으셨다. 이 언약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맺은 언약으로 실패가 없다. 인간은 오직 믿기만 하면 된다. 그러니 전적인 은혜의 언약인 것이다. 사실 우리의 믿음조차 은혜의 언약으로 주어진 것이다.
이 책은 삼위일체 하나님께 집중한다. 우리에게 은혜의 언약을 허락하신 성부 하나님은 주권자요 통치자이신데, 우리를 특별한 방식으로 대하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시고, 의롭다 하시고, 양자 삼으시고, 의로 덮어 주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셨으니,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성자 예수님은 은혜의 디딤돌이 되셨다. 그래서 그분의 모든 직분, 모든 성품, 모든 사역이 우리의 것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은혜의 언약 속에 그리스도를 두심으로, 우리는 위로받고 굳건히 서서 하나님의 부요함을 마음껏 경험하게 된다. 성령 하나님은 은혜의 인도자가 되셔서 우리를 살리시고 도우시고 거룩하게 하신다. 성령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는 온전히 우리의 것이 된다.
스펄전 목사님처럼 하나님께 집중하여 은혜를 설교한 목사님은 없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은혜의 언약 안에서 행하신 일들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의 은혜는 온전히 우리의 것이 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믿음 생활의 본질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는 것임을 다시 확신하게 되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영적 승리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참으로 이 책의 제목(God's Grace to You)이 잘 의역되었다. “은혜가 전부가 되게 하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은혜로(Sola Gratia)"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