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킹 101 : 더 나은 삶을 위한 생각하기 연습
안우경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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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자신이 가장 객관적이고 현명하게 생각한다고 착각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좀 더 정직하게 자신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생각만큼 생각을 잘하지 못함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왜 생각의 오류에 빠지는 것일까요? 예일대 심리학과 석좌교수인 안우경의 <씽킹 101>에 따르면, 우리는 매우 특정한 방식으로 태어나 살아가고 있으며,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생각의 오류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인지심리학의 관점에서 생각의 오류에 빠지는 이유 8가지를 다양한 예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1장은 유창성의 착각입니다. 춤을 잘 추는 동영상을 여러 번 보면서 머릿속으로 자신이 춤추는 것을 그려보면, 실제로도 춤을 잘 출 수 있으리라 착각합니다. 하지만 직접 해보면 생각처럼 잘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착각에서 벗어나려면 실제로 시도해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인간은 본래 낙관적인 존재라서 해보지도 않고 잘 할 수 있겠지 하고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2장의 확인 편향도 재미있습니다. 누구나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확인 편향으로 인해 생기는 고정관념 때문에 인종, 성적 취향, 사회경제적 편견과 차별로 사회는 혼란스럽고 고통당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우리가 생각의 오류에 빠지는 다양한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해 갑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나 사건의 원인을 찾는 데도 생각의 오류가 많습니다, 이런 구체적인 예시의 유혹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소위 징크스라고 말하는 것은 대표적인 생각의 오류입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 대화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오해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극복 방식은 무엇일까요?

이 책은 생각의 오류를 일으키는 다양한 이유와 해결 방법을 아주 재미있고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알려주어서, 현명하게 생각하기를 원하는 독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나는 이 책에 푹 빠졌고, ‘에필로그에서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저자는 묻습니다. “사람들은 무슨 이유로 생각을 더 잘하고 싶은 것일까요?” 대부분은 남들보다 잘 나가고 싶어서라고 답한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이 그런 용도로 사용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편견이 없어야 더 공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우리가 덜 편향적 사고를 해야, 우리 자신에게도 공정하고, 타인에게도 공정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우리가 완벽히 편향되지 않는 사고를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데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좋은 일임이 분명합니다. 편견과 혐오에서 벗어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실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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