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운더리 - 성과를 만드는 통제와 책임의 힘
헨리 클라우드 지음, 정성묵 옮김 / 연암사 / 2022년 6월
평점 :
“전적으로 책임지는 리더가 되라”(p. 287),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다. 이 책은 리더가 ‘바운더리’를 이해하고 ‘바운더리’를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운더리’란 소유지의 울타리처럼 자신의 책임과 권한을 분명히 설정하는 것이다. 저자 헨리 클라우드는 ‘바운더리’가 크게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우리가 창출하는 것과 허용하는 것이다. 리더가 설정한 ‘바운더리’에 따라 조직 안에 무엇이 있고 없는지가 결정된다. 따라서 리더가 ‘바운더리’를 세우지 않으면 조직의 문화를 책임지지 않아, 결국 그 조직은 성과나 성장을 이룰 수가 없고 큰 혼란만 생길 뿐이다. 따라서 리더가 ‘바운더리’를 명확히 할 때, 책임지는 리더가 된다.
리더는 성과에 대한 엄청난 압박을 받는다. 또한 자기 스스로를 통제해야 한다. 자신을 어떻게 이끌지 생각해야 한다. 지나치게 분주한 활동 속에 스스로 관리하는 일을 소홀히 하는 잘못을 범하기 쉽다. 리더는 다른 사람이 리더 자신의 ‘바운더리’를 설정해 줄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리더 스스로가 ‘바운더리’를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바운더리’ 설정을 위해서는 외부에 열려있어야 한다. 이해관계가 있는 조직 내부의 사람이 아니라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피드백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많은 리더가 피드백에 대해 거부 내지는 방어적 태도를 보인다. 두려움 때문이다. 두려움의 이유를 알아내고, 그 두려움에 굴복하거나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두려워도 할 일을 하기로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약점에 ‘바운더리’를 설정하고 자신의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시간 감사(time audit)’가 필요하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일에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 에너지 관리다. 어쨌든 리더는 모든 것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 리더는 어떤 조직의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스트레스 없는 감정적 환경을 조성하고 비관론을 뿌리 뽑고 팀원들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통제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삶에 ‘바운더리’를 세우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와 같은 어떤 조직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바운더리’를 세워야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성숙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이든 직장이든 어떤 공동체에서든 리더가 울타리를 잘 설정하고 실행해 나갈 때, 그곳은 의미 있는 관계가 형성되고 좋은 성과가 나타나며 구성원들이 행복할 것이다. 이 책, 스스로 바운더리를 설정하라고 도전한다. 자신이 리더로 있는 곳의 문화를 형성하는 일에 책임지라고 도전한다. 어디서나 책임지는 리더로 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큰 도전과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