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히브리어 따라쓰기 - 이스라엘에서 쓰이는 인쇄체와 필기체까지 한 번에! 샬롬! 히브리어
이나현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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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기초 히브리어>에 이어, <샬롬! 히브리어 따라 쓰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회화 문장과 성경 구절을 익숙하지 않은 필기체로 써보는 일이 무척 재미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히브리어는 AD 70년 예루살렘 멸망 후 실제 회화에는 사용되지 않고, 성경를 읽기 위한 문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2차 세계 대전 후 1948년 현대 이스라엘이 건국된 후 다시 일상 언어로서의 히브리어가 재탄생되었다고 합니다. 히브리어는 일상 언어가 되었다는 것은 히브리어를 배울 때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순으로 연습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나는 성서 히브리어를 공부했기에 인쇄체로 된 고대 히브리어를 배웠습니다. 그러다 히브리어 필기체 알파벳 쓰기가 있는 이 책을 접하고는 강한 호기심을 느꼈죠. 사실, 오래 전에 히브리어 필기체를 접하기는 했는데, 필요를 느끼지 못해 조금 배우다가 포기했거든요.

심기일전(?)하고 먼저 인쇄체로 기본 단어들을 익혔습니다. 인쇄체로 익힌 단어를 필기체로 바꾸어 적어보니,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기본 단어들을 척척 적어보는 내가 대견스럽기까지 합니다. ‘Self Check’ 페이지가 있어서 단어학습의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회화 문장입니다. 성서 히브리어에 익숙한 나는 이런 회화 문장을 지난 번 <샬롬! 기초 히브리어>에서 처음 대하고,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또 만나요[레히트라옽]”, “실례합니다[쓸리ㅋ하]” “평안한 안식일 되세요[샤밭 샬롬]”, “대단히 감사합니다[토다 라바]” 등등, 이스라엘에 가면 당장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어서 히브리어로 성경 구절들을 적어보는 일은 신이 납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골 알 아도나이 다르케카]”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베라아나임 이텐 ㅋ헨]”,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생명의 샘이다[이르앝 아도나이 메콜하임”, 등등. ! 성경 말씀이 확 다가오네요. 뒤편에는 성경 속 인물명, 지명, 민족 이름, 그리고 마지막에는 유대 주요절기까지, 덕분에 성경 이야기가 훨씬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성경에는 없는 절기인 독립기념일[욤 하쯔마웃]”성전 파괴일[티샤 베아브]”도 그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 덕분에 히브리어 쓰기 연습이 즐거웠습니다. 더 깊이 있는 히브리어 회화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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