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품성 - 우리는 얼마나 선량한가?
크리스찬 B. 밀러 지음, 김태훈 옮김 / 글로벌콘텐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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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선한가요, 악한가요? 크리스천 밀러는 그의 책, <인간의 품성> 2부에서 인간은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음을 밝힙니다. 저자는 도와주기’, ‘해 끼치기’, ‘거짓말하기’, ‘부정행위 하기등과 같은 다양한 실험과 사례들을 연구한 결과 우리 인간의 품성은 여러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단언합니다. 우리의 품성은 고결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조건 악한 것도 아닙니다. 인간의 품성에 관해 이러한 인식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인식이 있을 때, 우리는 다른 이를 섣불리 속단하지 않게 됩니다. 또 나와 주변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도 더 잘 예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선한 품성을 계발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품성 계발 과정에서 감동과 영감이 생겨나며, 선한 품성은 그 자체로 삶의 큰 유익을 주며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이 책 제3부에서는 선한 품성과 악한 품성의 괴리를 줄이고, 선한 품성을 개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말합니다. 특히 자기를 진지하게 알아가고, 도덕적 모델을 존경하는 것도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덕 있는 사람이 되려면 감정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자는 종교가 선한 성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도 밝힙니다. 종교는 품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교리와 전통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독교에 따르면, “우리의 품성은 어느 날 하나님 앞에 그대로 드러날 것이며, 그럼으로써 우리는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될 것”(p. 313)입니다. 도덕적 품성을 머리의 지식으로 아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정서적 지지(支持)가 필요합니다. 종교적 관례인 기도는 다른 이가 당하는 고통에 대해 연민하는 것이며, 우리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존재임을 겸손히 표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도를 통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겸손을, 타인에 대해서는 연민의 품성을 얻게 됩니다. 종교를 통해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기를 성찰하기에 품성 개발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선한 품성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개인의 삶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이루어가는 일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종교 생활은 어떤 교리를 받아들이고 믿는 것을 넘어 선한 품성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자기를 성찰하며 의식적으로 이타적인 행동들을 해야 할 확실한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지금은 성공을 위해 온통 자기계발서만을 찾는 시대입니다. 사람들이 <인간의 품성>을 읽으면서 도덕적인 삶을 사는 데 조금 더 관심을 가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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