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바이블
이장우 지음, 김윤희 감수 / 두란노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 <1페이지 바이블>이 맞습니다. 왼쪽 페이지의 성화한 점과 오른쪽 페이지의 하나가 만나, 기독교 신앙을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로마가톨릭과 동방정교회와 달리, 개신교회는 성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십계명 중 제2계명이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20:4~5)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계명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저자는 삼위일체가 아닌 다른 무엇이나 누군가를 너무 중시한 나머지 자기 삶이나 인격의 기반을 그것으로 삼지 말라는 뜻”(p. 14)이라고 제2계명의 의미를 이해했습니다. 옳습니다. 사실 하나님 자신이 시각 예술가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1:15)이십니다. 성부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지금은 이런 성화(Icon)를 보면서 절하거나 기도하는 자가 없으니, 2계명을 어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죠. 사실 기독교 초기에 신자 중에는 글을 읽을 수 있는 자들이 많지 않아 성화를 통해 성경의 가르침을 표현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의 말처럼, 성화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의 초청입니다. 저자는 성화를 다채로운 에벤에셀”(multicolor Ebennezers)라고 표현했습니다. “성화 그림과 색으로 우리의 신앙을 일깨우고 보이지 않는 역사적이고 영원한 실체를 탐구하고 가르치고 기억하게 하는 시각적 방법이기 때문”(pp. 12~13)입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기독교가 믿는 하나님을 설명합니다. 2부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초상을 보여줍니다. 특히 교회력과 연결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부활 승천까지, 그리고 성도의 삶을 너무나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3부는 역사적 그리스도인들의 초상을 실었습니다. 많은 작품과 글이 마음에 남습니다. 특히 우리의 믿음을 돌보시는 정원사,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 the gardener of our faith)라는 그림이 인상적입니다(p. 77). “우리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12:2)이신 예수님을 한 손에는 물뿌리개를 들고 한 손에는 겨자씨가 담긴 봉투를 든 모습으로 묘사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이렇게 멋진 그림과 글을 쓴 작가가 궁금해졌습니다. 영화와 TV 분야를 전공 중인 작가 이장우는 신학을 사유하며 신앙적 주제를 그림으로 표현해 가르치는 에듀테이너(edutainer)군요. 신앙은 일요일에 즐기는 취미가 아니라 삶의 전 영역이며 진정한 거룩은 사랑과 진리로 표현된다고 믿기에 그는 이 책에 실린 그림을 통해 어린아이 같은 거룩한 삶을 알려주려고 노력했습니다(p. 18). 한 페이지에 가득 담긴 성화와 글을 접하면서 작가의 예술적 재능과 깊은 신앙적 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 삼위일체 하나님과 믿음의 삶에 관해 제대로 배우고 믿고 싶은 분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말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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