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게 하고픈 말 - 사랑하는 교회와 성도를 향한 심중소회
류호준 지음 / 두란노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류호준 목사는 백석대학 신학대학원에서 구약학 교수로 25평촌 무지개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25년 섬겼습니다이 책은 그가 <목회와 신학>에 연재한 류호준 교수의 심중소회라는 칼럼을 엮은 것입니다그는 한국교회를 향한 염려와 사랑을 가득 담아 교회와 목회자들이 붙잡고 추구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진심 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습니다이 책은 4부로 되어 있는데교회와 목사들이 어떠해야 할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가장 도전이 된 내용은 교회의 이기주의적 행태에 관한 것입니다. ‘1미 제너레이션(ME-Generation)’에서는 <교회와 신앙의 적폐 목록>을 제시합니다수많은 목록의 맨 앞에는 신앙의 개인화와 자기중심적 신앙이 나옵니다지금은 나는-나의-나를’(I-My-Me)이 중심이 되는 시대로 사람들은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에 깊이 물들어 있습니다자기 중심성은 자연스럽게 자기연민(narcissism)에 빠지게 됩니다교회는 이 시대정신에 깊이 물들었습니다그래서 예배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이는 것보다 예배자가 일주일 살아갈 영감과 지혜를 얻기만을 원합니다예배의 중심은 더 이상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지금 이 땅의 교회는 공교회성을 회복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합니다


그리고 이 책 마지막 ‘21경쟁의 사각 링에 던져진 교회들에서도 공교회성’(catholicity)을 다시 언급합니다우리는 거룩한 공회를 믿는다’(Credo in Ecclesiam Catholicam)고 사도신경을 고백하지만지상의 모든 교회가 하나의 보편적 교회’(catholic church)를 구성하고 있음을 잘 인식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편적이라는 것은 이 땅의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의 충만한 데까지 함께 자란다는 뜻입니다또 교회는 온갖 종류의 편협함과 싸우며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뜻입니다더 나아가 전 시대를 걸쳐 지상의 모든 교회는 동역(co-work)해야 하는 거룩한 의무를 감당해야 한다는 뜻입니다그런데 한국교회는 사적 기관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이제 개교회들은 서로 상업적 경쟁자일 뿐입니다그래서 서로 간의 힘과 세(숫자규모)를 과시합니다거기에는 천민 자본주의가 꽈리를 틀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합니다그는 공교회성을 믿는다면 목회자들이 자신이 섬기는 교회 교인들이 이웃 교회를 위해 기도하도록 가르치고 훈련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저자의 적용이 너무 개교회적이군요의식있는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연합하여 한국교회의 공교회성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요?



은퇴 목사의 한국교회 사랑이 가득 담긴 이 칼럼집을 교회와 믿음의 본질을 고민하는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 권합니다지금 한국교회가 믿음의 본질을 찾아 개교회 이기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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