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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디도서 ㅣ 당신을 위한 시리즈
팀 체스터 지음, 김주성 옮김 / 두란노 / 2019년 12월
평점 :
영국 복음주의 차세대 지도자이며 ‘그레이스 교회’ 목사인 팀 체스터(Tim Chester)는 선교적 교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강연을 다니며 책을 저술했습니다. 한국어로 번역된 교회론에 관한 그의 책으로는 <일상 교회>(IVP), <교회다움>(IVP), 팀 켈러와 함께 저술한 <운동에 참여하는 센터처치>(두란노서원) 등이 있습니다. 그가 바울의 <디도서>에 관심을 보인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디도서>는 사도 바울이 그레데 섬에서 사역하는 ‘디도’에게 어떻게 교회를 세워나갈지 구체적인 지침을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도서>에서 바울의 궁극적 관심은 복음의 진리를 따라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딛2:14) 하나님의 백성, 교회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디도서>에는 “선한 일”이라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딛1:16, 2:14, 3:1, 8, 14).
팀 체스터 목사님의 <당신을 위한 디도서>는 디도서 전체 틀 속에서 본문 해석에 집중합니다. <디도서>에서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 복음이 삶을 변화시킨다는 비전을 붙잡고 서로를 섬기고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결국 복음으로 변화된 삶은 선교의 원동력이 됩니다. 이것이 디도서의 핵심 가르침이라고 저자는 힘주어 말합니다. 그래서 디도서는 복음 중심의 교회 생활, 복음 중심의 매일의 삶, 복음 중심의 선교를 강조합니다. 이 책은 성경 본문에 대한 탄탄한 분석과 해석을 통해 붙잡은 진리를 오늘날의 삶에 적용하는 데 탁월합니다. 예를 들어, 그레데 섬에 세워진 교회의 여러 계층 구성원에게 행한 바울의 권면에서 두 가지 공통점을 뽑아냅니다. 그것은 ‘절제’와 ‘순종’입니다. 이 두 가지 덕목은 당시 그레데의 문화뿐 아니라 오늘날의 세상 문화에서도 낯선 덕목입니다. 서구 문화는 절제 대신 자기표현, 자기부인보다 자아 성취, 복종 대신 독립성을 중시합니다. 따라서 성경 말씀에 따라 절제하고 복종하려면 문화에 역행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살아갈 때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은 빛나게 될 것입니다(딛2:9~10).
내가 흥미롭게 살펴본 것은 ‘5장. 은혜와 영광: 나타남과 능력(딛2:11~15)’입니다. 사도 바울의 가르침에 따르면, 우리는 ‘은혜의 나타남’과 ‘영광의 나타남’ 사이에 삽니다. 예수님의 초림은 ‘은혜의 나타남’입니다. 예수님의 생애, 죽음, 부활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봅니다. 한편, 예수님의 재림은 ‘영광의 나타남’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볼 것입니다. 성도들이 선한 삶을 사는 원천과 동기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입니다. 따라서 “은혜와 영광”은 타락한 세상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선한 삶을 살게 하는 엔진과 같습니다. 사람들이 우리의 삶을 보고 “나도 저렇게 살고 싶어”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어”라고 말하게 해야 합니다. 그때 그들은 우리가 전하는 복음에도 관심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선교적 교회가 된다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그의 블로그와 amazon에 들어가 보니, 흥미로운 그의 저작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For You” 시리즈로 <Revelation For You>, <Exodus For You>, <1 Samuel For You>, <2 Samuel For You>와 최신작 <Enjoying God>. 앞으로 차분히 읽어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