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승부사 - 품위 있게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
조윤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저자 조윤제는 이미 1914년 <말 공부>(흐름출판 )를 펴냈습니다이 책에는 <논어>, <맹자>, <장자>, <사기>, <십팔사략>, <전국책>, <설원>, <세설신어동양고전의 철학서역사서설화집 등에서 찾아낸 명 대화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촌철살인(寸鐵殺人), 언중유골(言中有骨), 이심전심(以心傳心), 선행후언(先行後言), 일언천금(一言千金등과 같은 사자성어의 의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말을 잘하려면 말 기술(skill)을 배울 것이 아니라말이 나오는 마음과 인격을 다듬어야 할 것입니다. ‘말 공부와 관련된 조윤제의 두 번째 책인 <우아한 승부사>(21세기북스 )는 앞의 책과 마찬가지로 <논어>, <맹자>, <도덕경>, <장자>, <손자병법>, <삼략유가와 도가의 철학서와 병법서 20여 권에서 말에 관한 통찰력 있는 글을 소개하고 저자의 단상(斷想)을 기록한 것입니다이 책은 앞의 책만큼이나 흡입력이 있습니다.


<우아한 승부사품위 있게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 참 마음에 드는 제목입니다저자는 머리말 시작에서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대선 찬조연설에서 한 말을 인용합니다. “그들이 저급하게 나올 때 우리는 품위 있게 간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 책 제목에 딱 맞는 예입니다미셸이 트럼프의 천박한 언행과 인격그리고 트럼프 선거캠프의 비열한 선거전략을 품위 있게 지적하고 있군요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고의 병법이라고 하듯사람의 마음을 바꾸어 따르게 함이 최고의 지혜입니다그렇게 하려면 말 잘하는 법보다 마음과 인격을 다듬어야 할 것입니다이 책에서도 과유불급(過猶不及), 무신불립(無信不立), 인자무적(仁者無敵), 절문근사(切問近思), 지자불언(知者不言), 등과 같은 사자성어에 기대어 품위 있게 말하는 법을 지도받을 수 있습니다.


이 책무엇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결국우아한 승부사가 되려면 말보다 마음과 인격을 연마해야 할 것입니다가장 인상 깊은 이야기 중 하나는 <논어위렬공>에 실려 있는 내용입니다자공이 평생토록 실천할 만한 것이 무엇인지 공자에게 묻는 말에공자는 ()”라고 대답했습니다. ‘()’는 같을 여()’와 마음 심()’이 합쳐져 마음을 같이 하다라는 뜻이랍니다다시 말해배려와 공감인데이는 타인의 입장에 서 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 타인의 심정을 가늠하는 혈구지도(絜矩之道), 자신의 처지를 미루어 타인을 생각하는 추기급인(推己及人)의 마음입니다참된 대화는 일방적 자기주장이 아니라 상대방을 헤아리는 넉넉한 마음과 공감의 능력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말 공부는 곧 인격 수양입니다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지도자들은 품격있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참된 지도자가 되길 원하는 분들은 조윤제의 <말공부>와 <우아한 승부>를 읽어보세요자신의 인격과 말을 돌아보며경전을 읽듯 읽으면 많은 유익을 얻을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