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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글쓰기 - 베스트셀러 저자 제프 고인스의 글쓰기 전략
제프 고인스 지음, 박일귀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8년 8월
평점 :
글쓰기, 나에게는 영원한 숙제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아직도 제자리걸음이다. 나름 많은 글을 썼지만 사람들에게 보여줄 자신이 없다. 완벽하게 수정해서 내놓아야지 하며 묵혀 둔 글들이 내 책상 서랍과 책장에 가득하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당신은 이미 작가다”! 이 책의 원제목도 “You are a Writer"다. 이미 작가니 쓰기만 하면 된다. 그냥 내 자신이 되기만 하면 된다. 제프 고인스는 자신의 경험을 말한다. “꿈을 좇다가 꿈을 이룬 게 아니다. 꿈꿔 왔던 일을 하자 꿈이 이루어졌다. 작가가 되기 위해 할 일은 오로지 쓰는 것밖에 없었다.”(p. 19~20). 갑자기 심장이 콩닥거린다.
저자는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 어떻게 글을 쓰고, 독자들로 읽게 하며, 작가의 일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명쾌하게 알려준다.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그의 글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핵심으로 곧장 들어간다.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려하기 보다 자신의 삶에 의미 있는 것을 찾아 써 보라고 충고한다. 나의 글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격려도 아끼지 않는다. 글쓰기에 관한 구체적인 조언이 무척이나 유용하다. 처음 시도부터 굉장한 작품을 써낼 것이라는 망상을 버리고, 계속해서 불필요한 사족을 제거하는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이러한 퇴고 과정에서 ‘천재성’은 발휘된다는 것이다.
글쓰기는 힘든 일이니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야 한다. 작가로 성공하기 위해 저자
가 제시한 두 가지 노선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랄프 왈도 에머슨의 인상적인 글을 인용했기 때문이리라. 첫 번째 노선은 ‘고통’이다. “글쓰는 일은 별 거 없다. 그냥 타자기 앞에 앉아서 피를 흘리면 된다.”(헤밍웨이의 글). 두 번째 노선은 ‘일’이다. “재능만으로는 작가가 될 수 없다. 책 뒤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에머슨의 글).
이어서 독자들을 어떻게 확보해서 읽도록 할 것인가에 관해 말한다. 작가에게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지려고 해야 한다. 이 말은 가장 진실한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채널들이 무엇인지 이 책을 읽으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지금 바로 첫발을 내딛으라고 도전한다. 그렇다. 작가가 되는 일을 너무 거창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내가 감히 근접할 수 없는 그 어떤 신성한 영역이 아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아니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그것이 자기다워지는 길이다. 이 책에는 작가의 길에 들어설 혹은 들어선 자들이 깊이 새겨야 할 ‘꿀팁들’이 가득하다. 제대로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멋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