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별, 우주를 말하다 - 불가해한 우주의 실체, 인류의 열망에 대하여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 지음, 유영미 옮김, 이희원 감수 / 갈매나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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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00개의 별, 우주를 말하다 


신화에서 블랙홀까지 별에 얽힌 100가지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우주와 천체에 대해 어렵지 않으면서도 흥미롭게 엮으면서 우주의 탄생과 우주와 우리를 이루고 있는 건 무엇인지. 은하의 중심에는 뭐가 있는지,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은 지구뿐이지 등에 대한 수수께끼의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했다. 


이 백가지 이야기는 네개의 큰 챕터로 분류되는데 수많은 세계가 우리의 발견을 기다리고 있었다부터 인류는 수천 년 동안 하늘을 올려다보며 우주에 대해, 우주 속 인류의 역할에 대해 숙고해왔다, 우주에 아무것도 없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중력의 빛’과 함께 천문학의 새로운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로 이어진다. 


백가지 이야기는 태양이야기부터 빅뱅, 황소자리, 시리우스 B 태양, 하늘의 길잡이 북극성 등을 다루고  염소자리 알파성에서 별똥별의 근원을 알아보고 게자리 40에서 회춘의 비밀을 캐내본다. 그 외에도 케페우스자리 델타성, 용자리 감마성, 프록시마 켄타우리, V1364 Cygni, KIC 8462852, 백조자리, 글리제710 등의 별들이 등장한다. 


별들은 가시광선을 방출할 뿐 아니라, 모든 색깔로 빛을 내는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색깔로도 빛을 낸다. 혜성과 소행성 같은 천체들도 별빛을 받아 데워져서 적외선 형태로 열을 방출한다. 먼지도 마찬가지다. 먼지란 우주 곳곳에, 행성 사이와 항성 사이, 은하 사이에 존재하는 우주의 ‘잡동사니’들로서, 이것들로부터 새로운 별과 천체가 탄생할 수 있다.


이 책에는 별 뿐만 아니라 갈릴레이와 케플러, 아인슈타인, 허셜, 허블 등의 천문학자의 이야기도 읽을 수 있다. 육안으로 볼 수 있는 9095개의 별을 정리하여 카탈로그를 만든 도리트 호플리트, 세페이드 변광성으로 우주의 크기를 가늠한 헨리에타 스완 레빗, 스펙트럼선을 올바르게 해석하여 별이 어떤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규명한 세실리아 페인, 태양 중심의 세계관으로의 길을 닦은 게오르크 폰 포이어바흐, 단번에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것을 보여준 제임스 브래들리 등은 개인적으로는 교과서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책에서보 읽어보지 못했던 인물이라 이 책이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요즘 더 크게 부각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온실가스 배출이 늘면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 150년간 45퍼센트나 상승했다. 그로 말미암아 천체역학 과정이 빚어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게 지구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고, 처녀자리 농경의 여신은 이 문제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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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유년의 기억,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소설로 그린 자화상 (개정판) 1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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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각 출판사마다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기를 맞아 멋진 개정판들이 출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웅진출판사에서는 연작 자전 소설 두권이 출간되어 더 의미 있는 작품들이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멋진 표지가 인상적이었고 한국 문학의 거목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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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유년의 기억,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소설로 그린 자화상 (개정판) 1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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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요즘 각 출판사마다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기를 맞아 멋진 개정판들이 출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웅진출판사에서는 연작 자전 소설 두권이 출간되어 더 의미 있는 작품들이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멋진 표지가 인상적이었고 한국 문학의 거목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이번 개정판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정이현 작가와 김금희 작가의 서평과 정세랑 작가, 강화길 작가의 추천의 글이 있어 더 반가웠다.  이 책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요즘으로 치면 오토 픽션 같은 박완서 작가 본인의 성장소설인데 1930년대 북한 개풍 박적골에서 보낸 꿈같은 어린 시절과 1950년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서울에서의 스무 살까지를 그리고 있다. 


고향 산천의 자연을 그리고 어린아이의 일상을 멋진 문학적 감성으로 그려내는 글을 즐겁게 읽을 수 있고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서민들의 삶을 어떠했는지도 상상해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싱아는 박적골 산천에 흔하게 볼 수 있는 풀 이름이었다. 


나는 불현듯 싱아 생각이 났다. 우리 시골에선 싱아도 달개비만큼이나 흔한 풀이었다. 산기슭이나 길가 아무 데나 있었다. 그 줄기에는 마디가 있고, 찔레꽃 필 무렵 줄기가 가장 살이 오르고 연했다. 발그스름한 줄기를 꺾어서 겉껍질을 길이로 벗겨 내고 속살을 먹으면 새콤달콤했다. 입 안에 군침이 돌게 신맛이, 아카시아꽃으로 상한 비위를 가라앉히는 데는 그만일 것 같았다. 나는 마치 상처 난 몸에 붙일 약초를 찾는 짐승처럼 조급하고도 간절하게 산속을 찾아 헤맸지만 싱아는 한 포기도 없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나는 하늘이 노래질 때까지 헛구역질을 하느라 그곳과 우리 고향 뒷동산을 헷갈리고 있었다. 


정이현 작가의 서평의 어떤 대목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홀로 목격한 자의 책무는 증언하는 것이다. ‘나’의 기억을 글로 남겨 후대에 전하는 것이다. 마지막 장의 소제목은 ‘찬란한 예감’이다. 그토록 처절한 현실 속에서 감히 찬란하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건 예감이기 때문일 것이다. 새삼 인간은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누구도 쉽게 정의 내릴 수 없겠지만 두 가지만은 확실하다. 하나, 인간은 벌레가 아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인간은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찬란한 예감이 글을 쓸 것 같은 예감이라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나는 되뇐다. 그리하여 우리가 박완서라는 작가를 가질 수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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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가상증강현실 전문가가 될 거야! job? Special 시리즈 12
가가 지음, 문평윤 그림, 문형남 감수 / 국일아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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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job? 나는 가상증강현실 전문가가 될 거야!


잡시리즈의 가상증강현실 전문가 편이다. 잡시리즈다운 힙하고 멋진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미래 유망 직업이다. 개인적으로는 SF영화에서나 나오는 개념인줄 알았던 가상증강현실이 이미 현실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고 이런 미래기술과 관련된 직업을 준비할 수 있다는걸 이 책에서 배울 수 있었다.  


가상증강현실전문가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는데 가상현실 기획자부터 가상공간 디자이너, VR 프로그래머, AR쇼핑플랫폼 설계자, 증강현실 엔지니어, 오감인터랙션 개발자, 홀로그램 전문가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게 된다. 


조금은 이해하기 복잡한 개념들이지만 만화형식으로 스토리까지 버무려 만든 책이다 보니 즐겁게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책의 구성은 주인공 연우가 VR 기획자인 아빠를 따라간 VR/AR 박람회장에서 외계인의 습격을 받게 되면서 흥미로운 스토리가 전개된다. VR/AR 박람회장을 습격하는 외계인 악당 제논과 이를 막아서는 우주 경찰 노이만은 가상현실 기기 속에 갇히게 되고 연우는 노이만을 도우며 가상증강현실 속을 탐험하는 이야기는 스토리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미래탐험 꿈발전소란 별칭도 있는 이 시리즈는 직업교육이란걸 초등학교 때 부터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아주 착한(?)책으로 생소하게 느껴지는 직업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재미있는 스토리로 풀어내고, 흥미를 유발하는 워크북을 함께 수록하여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질과 적성은 어떤 것인지 탐구해볼 수 있다. 


만화스토리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심도 깊은 내용들은 중간중간 특별코너를 만들어서 제대로된 텍스트로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래서 단순 만화책이 아닌 아이들 학습지의 역할을 하기에도 충분한 퀄리티였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혼합현실에 대한 개념도 확실히 정립할 수 있었다. 증강현실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데 포켓몬GO가 대표적인 증강현실 기술이다. 증강현실에서는 사용자가 실제 환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상현실보다 더 현실적으로 느낀다. 


오감인터랙션 개발자의 업무도 흥미롭게 소개되는데 사용자의 섬세한 경험을 위해 다양한 오감인터랙션 기술을 개발하고 현실 환견과 흡사하게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을 한다. 3D콘텐츠와 VR, AR, UI, UX기술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홀로그램 전문가가 아주 유망해보였는데 홀로그램 전문가는 홀로그램을 이용하여 공연, 전시 등을 기획하고 콘텐츠를 생산하며 영상장비를 운영하는 일을 한다. 혼합현실을 지원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혼합현실 데이터의 출력 품질을 개선하여 물리적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더 매끄럽게 통합하는 주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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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
정애리 지음 / 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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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


개인적으로 수많은 드라마를 보며 좋아하게 정애리 배우의 책이 나와서 반갑게 집어들었다. 배우 정애리에 대해서는 잘 알았지만 그녀의 걸어온 인생 이력에 대해서는 내가 많이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이미 책을 한 번 냈고 이번 신간이 두번째 책이었고 행정자치부 선정 대통령 표창, 세종문화상 통일외교부문상, 월드비전 국제총재특별상 수상 등 나눔과 사랑의 힘을 믿으며 좋은 일도 많이 하셨던 분이었다. 



그래서 더 그녀의 이야기가 아름답고 설득력있게 다가온 글들이 이 책에 엮여 있다.  시 같으면서도 에세이 같은 아름다운 문장이 가득한 글들과 그녀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 함께하며 일상에서의 느낌, 생각, 경험 그리고 인생 철학과 사유까지 엿볼수 있는 길지 않은 글들이 엮여있는 구성이다. 


이런  글들은 다시 다섯개의 큰 챕터로 분류되어 있는데 맨 먼저 매일, 시를 쓰는 마음으로 쓴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고 깊이를 더해가는 삶, 실패로 쌓은 지혜, 다시 새기는 희망, 비워야 내가 되는 나눔에 관한 글들이 이어진다. 


오랜 연기생활로 중년에 접어들며 쓴 생이 지는 저녁이란 제목의 글에서는 

어렸을 땐 마냥 타오를 줄 알았습니다. 타닥타닥 잘 타기만 해버려도 좋겠다는 생각도 했지요.

세월은 얼굴의 주름도 만들어줬지만 그런 치기를 지니고 살기에는 인생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가르쳐줬습니다. 때로는 거대한 수업료를 받으며라고 말하고


가을 풍경에서 단풍에 대한 생각을 적은 글에서는 

한없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내가 더 이상 푸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받아들이는 일.

그것이 붉게 물들어가는 나의 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겠다 싶습니다. 나를 반짝이게 해주는이라고 노래한다. 


그외에도 주옥같은 문장들이 책 제목의  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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