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고 부서지는 당신에게 필요한 마음의 기술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전경아 옮김 / 갤리온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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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나 역시도 가끔 유리멘탈이 되는 경우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유리멘탈로 사는 사람보다는 경우에 따라 상황에 따라 유리멘탈이 되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아닌가 싶다. 이 책은 그런 상황을 대비한 예방주사 같은 책이었다. 

 

유리멘탈이라면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고 부서지는 사람들에게 쓰는 표현인데 이 책은 그런 유리멘탈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담겨있다. 저자는 이것을 일종의 마음의 기술이라고 표현한다. 


이 책에서는 상사의 가벼운 질책에도 상처를 받고 자괴감이 들거나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으면 불안하고 두렵고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면 늘 ‘왜 아까 그렇게 말했을까?’ 후회하고 인스타그램에 빈정거리는 댓글이 달리면 하루 종일 신경 쓰이는 상황들을 유리멘탈의 사례들로 거론한다.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 미즈시마 히로코는 실제 일을 하면서 이런 유리멘탈의 사람들은 자주 만났고 그들을 치료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이 책에서 얘기한다. 


책은 총 여섯개의 챕터로 이어지는데 제일 먼저 유리멘탈을 극복하는 연습을 가르쳐주며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초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부서진 멘탈을 금세 회복하는 방법과‘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조언을 한다. 


그리고 나면 사람 때문에 너덜너덜해진 멘탈 관리법, 남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헛수고인 이유, 상대의 공격을 정면에서 받지 않는 기술, 무례한 지적질에는 반응하는 방법 등을 얘기하고 깨진 마음을 회복시키는 법을 한 챕터를 할애해서 알려준다. 


나 역시도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많이 신경 쓰는데 저자는 남을 신경쓰는 생각은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이 머릿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내가 머리를 굴려 고민해도 절대 알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고 지금까지 어떤 사람이 나에게 호감을 보이며 잘해주었다고 해서, 그 호의가 앞으로도 쭉 계속된다는 보장도 없다는 뼈때리는 조언을 한다.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껴서 스스로 위축이 되었던 경우도 나의 착각에 불과할 때가 많고 그 상대는 사실 내 앞에서 그저 긴장하고 있었을 수도, 혹은 그때 주변 사람을 신경 쓸 마음의 여유가 없었을 수도 있으니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라는 의문은 누구에게나 정답이 없는 질문이라고 단언한다.


개인적으로는 네번째 챕터의 건강한 멘탈은 건강한 몸에서 온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고 역시 운동과 규칙적인 습관과 건강관리가 정신건강에 제일 중요한 요소란걸 배우게 되었다. 


그외에도 불안을 잠재우고 단단한 마음이 되는 방법과 인생이 가뿐해지는 4가지 마음의 기술, 툭하면 외로워지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 혼자서 보내는 시간을 기분 좋게 즐기는 방법, 왠지 마음이 가득 차오르는 매일의 습관 등 피가되고 살이 되는 인생 조언들이 넘쳐나는 책이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쓸데없는 물건은 버리고 마음에 드는 물건으로만 내 주변을 채우듯이 인간관계에도 똑같이 적용하자고 제안한다. 모처럼 사는 인생이니 함께 있으면 나답게 살 수 있는 사람들로 주변을 채우자고 결심하고 함께 있으면 자기답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이란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사람들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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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황금 지도 - 부동산 입지분석 고수 탑곰의 비밀 노트
탑곰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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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황금 지도 


이미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서 부동산 입지분석의 고수로 유명한 탑곰의 비밀 노트가 책으로 나왔다. 무엇보다도 당장 2021년 최신 정책과 이슈를 반영하여 서울 18개 주요 자치구의 아파트를 완벽 분석했다는 점이 돋보이는 부동산 투자서이다. 


책의 구성은 세개의 챕터로 이어지는데 세번째 챕터가 이 책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반드시 사야 할 서울 아파트라는 제목으로 서울의 5개 황금 입지를 철저하게 분석한다. 지금 주목해야 할 호재와 아파트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고 어떤 지역을 왜 주목해야 할지, 가용 자금으로 어디의 똘똘한 아파트를 사야 할지, 교통, 일자리, 학군의 중심지는 어디인지를 배울 수 있다. 


책을 펼치면 초반부에서 서울 아파트 투자에 대한 전망과 우리가 반드시 내 집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파한다. 그리고 두번째 장에서는 자산 1억 미만부터 20억 이상까지 자산별 부동산 투자 지역과 투자 방법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는 이 챕터에서 실제로 개인적으로도 많이 고민했던 호재 vs 입지, 신축 vs 재건축, 재개발, 주상복합 vs 아파트 등의 선택의 갈림길에서의  조언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 


저자가 말하는 다섯가지 황금입지는 가성비 주거단지의 이점과 광화문, DMC, 구로 · 가산디지털단지 등 주요 업무단지가 가까운 직주 근접의 편리함까지 누릴 수 있는 관악구, 은평구, 구로구, 금천구를 제일 먼저 분석하고 북아현, 가재울 뉴타운 완성의 배후 효과, 마곡의 강력한 일자리, 청량리역 개발과 GTX B, C노선의 교통 호재가 기대되는 서대문구, 강서구, 동대문구, 350여 개 기업과 신축 대단지 2만 세대의 입주, 서부선, 신안산선과 행정타운의 완성으로 2030년 서울의 주요 도심으로 등극할 강동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을 꼽는다. 


그 외에도  변하지 않는 한강변의 쾌적한 주거환경의 가치를 넘어, 최강 학군지로 완벽하게 자리 잡은 곳의 눈여겨봐야 할 광진구, 성동구, 마포구, 양천구의 아파트, 수서역세권 개발, GTX A·B·C노선, 서초구 한강변 재건축,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추진, 잠실운동장 마이스 복합단지 사업, 거여마천뉴타운의 완성 등 호재가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 최상급지의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아파트에 대한 입지 분석을 읽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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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의 힘 -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
송인섭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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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의 힘 


한 때 교육계에 열풍이 불었던 자기주도학습의 최고 권위자 송인섭 교수의 오랜만에 나온 신간이다. 이번 책도 역시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이라는 혼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요즘은 특히 코로나 시대이기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더욱더 혼자 공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 책이 더 필요하겠다.  


그리고 이번 책에서는 자기주도학습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생활 전반에서 자기주도성이 강화된 완벽한 혼공이란 개념을 설명한다. 자기 의지를 가지고 자기 시간을 통제하여 자기 전략을 만들고  그럼으로써 자아가 강해지고 혼공의 폭발력이 생긴다는 흐름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혼공이 아이를 방치하는 것이 아닌 부모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는 대목에서 명심할 점들이 많았다. 또한 책의 구성도 명쾌하게 원칙들을 정리해줘서 좋았는데 혼공을 만드는 9가지 핵심원칙과 유형별 혼공의 12가지 전략 그리고 부모가 꼭 알아야 할 5가지 혼공 지침들이 챕터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먼저 혼공을 만드는 9가지 원칙에서는 공부는 진실한 시간을 투입하는 것이고 나를 알고 나면 전략은 저절로 생기며 작은 성공의 경험이 힘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집중력과 목표, 자신감에 대해 설명하고 길게 보고 더디 가는 미덕을 이야기한다. 그외에도 시간관리와 습관에 대해 언급한다. 


유형별 혼공의 12가지 전략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는데 인터넷에 푹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아이, 목표가 없어 공부할 이유를 모르는 아이, 엄마의 인형이 되어 공부하는 아이, 공부보다 잠을 더 많이 자는 아이 등의 다양한 유형들이 소개되고 이에 대한 대처법이 과학적으로 제시된다.


보통 학업성적이 부진하거나, 학업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은 편인데, 이들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에 빠지기 쉽다. 인터넷을 통하여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힘이 없어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면, 폭력적인 게임을 통해여러 사람들을 때릴 수 있게 되어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개인적으로 명심보감처럼 열심히 읽고 숙지했던 부모가 꼭 알아야 할 5가지 혼공 지침에서는 먼저 내 아이를 제대로 알고 믿어주고 기다리는 조력자가 되라고 조언한다. 흔히 부모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있다. ‘내 아이는 내가 가장 잘 안다’는 것이다. 이 오류에 빠져 버리면 답이 없다. 쉽게 판단하고 고민하지 않고 결정을 내려 버린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안다고 말할 수 없는게 현실인데 하물며 자식을 잘 안다고 착각하는 건 시작부터가 잘못되었다. 이때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아이를 잘 관찰하는 것이다. 막상 관찰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자녀를 바라보게 되면 놀랄 일이 생긴다.


여기에 더해서 칭찬의 중요성과 작은 성공의 경험의 중요성도 배우고 마지막으로는 아이의 눈치를 살펴라는 특별한 주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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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돌턴 지음, 이영아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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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삼킨 소년


암울한 환경에서 자라는 주인공 소년 엘리가 좌충우돌 재밌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색다른 느낌의 성장소설이다. 실제 이 이야기는 작가의 자전적인 내용들도 일부 있다고 하는데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제제나 여태까지 흥미롭게 읽어왔던 여러 성장소설의 재밌는 클리셰들에다 더해서 이 소설에서만 느낄수 있는 신인 작가 트렌트 돌턴 특유의 스타일이 멋지게 버무려졌다. 


불우한 환경의 처절한 묘사에 우울해지다가도 재밌는 설정과 주변 등장인물들과의 여러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웃음이 나오는 대목들도 많다. 책을 펼치면 제일 먼저 주요 등장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엘리의 형과 부모, 새아빠, 악명 높은 전설의 탈옥수 할아버지까지 인물 설명들을 읽다보면 이 소설의 스토리가 범상치 않음을 예감하며 설레임을 안고 읽기 시작할 수 있다. 


또한 목차를 보면 소년, 글을 쓰다, 소년, 무지개를 만들다 부터 발자국을 따라가다, 편지를 받다부터 비상하다, 바다를 침몰시키다, 달을 정복하다, 우주를 삼키다까지 그 스케일이 점점 커져감을 알 수 있다. 


호주 브리즈번 교외 마을을 배경으로 열두 살 소년 엘리 벨이 주인공인 이 이야기는 읽을 수록 주변 인물과 그들의 관계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고 그의 곁에는 아주 특별한 가족들의 이야기가 재밌게 전개된다.  엘리는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만 성장 환경이 중요한건 어쩔 수 없다. 특히 브리즈번의 전설적인 마약 판매자까지 등장하며 엘리는 좋은 사람이 되기 점점 힘들어진다. 


전체적인 스토리도 흥미롭지만 중간중간 한참을 머물게 하고 두번 세번 다시 읽게 만드는 멋진 대목들도 넘쳐나고 인물들의 대사는 마치 나한테 말하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 


“네가 왜 그렇게 눈물이 많은지 궁금한 적 없었냐, 엘리?” “왜냐하면 난 약해빠졌으니까요.” “넌 약해빠지지 않았어. 우는 건 창피한 일이 아니야. 네가 무신경한 사람이 아니라서 우는 거야. 그걸 창피하게 생각하지 마. 이 세상에는 겁이 나서 못 우는 사람들 천지야. 겁쟁이라 무신경하게 구는 거지.”


“그날 병원에서 네가 좋은 사람, 나쁜 사람에 대해 물었지 엘리. 나도 그 생각을 해봤다. 아주 많이. 그저 선택의 문제라고, 그때 말해줬어야 하는데. 네 과거도, 엄마도, 아빠도, 네 출신도 상관없어. 그저 선택일 뿐이야.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되는 건 말이다. 그게 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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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임대주택 이렇게 바꿔라 - ‘89체제’에 갇힌 공공임대주택의 7가지 혁신 방안
봉인식 외 지음 / 학고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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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주택 이렇게 바꿔라 


요즘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부동산정책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 책은 가장 중요한 부동산 정책 중에 하나인 공공임대주택에 관한 일곱가지 혁신 방안을 엮은 책이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첨예한 문제들에 대한 최신의 트렌디한 생각들이 담겨있는데 그건 아마도 주택정책과 관련된 국내 최고의 전문가 열두분이 공동으로 쓴 책이라 그럴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주체는 누가 되어야 할지, 어떤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을 누가 누구에게 어떻게 공급할지, 재원은 어떻게 조달하고 지원할지, 노후 공공임대주택을 어떻게 재생할지, 저성장시대에 주거 문제에 접근하는 새로운 감수성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의제와 방향을 읽어 볼 수 있다.  


우선 공공임대주택의 7가지 혁신 방안을 나열해보자면 지역이 중심이 되어 민간이 참여하고 도시재생과 연결하고 복잡한 유형을 통합하기를 제안한다. 그리고 대기자명부로 배분을 체계화하고 공공과 민간 재원을 함께 활용하고 노후 공공임대주택을 재생하자는 방안들이다.


이렇게 필요한 곳, 필요한 사람에게 보다 질 높고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을 더 많이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고 외곽의 택지를 개발해 아파트 위주로 공급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존 노후 시가지를 재생하는 방법도 찾아본다. 또 현재 너무 복잡하고 형평성과 일관성이 부족한 유형들을 통합한다. 더불어 특정 계층을 배제하거나 제한하지 않는,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체계를 만들고 자금 조달과 지원 체계도 정비한다.


이 책에서는 89체계라는 키워드가 나오는데 재밌는건 여기서 89는 민주화운동이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구임대주택이 도입된 1989년에야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이른바 ‘89체제’이다. 그러나 명확한 개념과 사회적 공감대가 미흡하고 전문가 집단과 시민 영역마저 빈약하여 정책 실현은 제자리걸음에 가까웠다. 정권마다 자신들의 입맛과 필요에 따라 임기응변식으로 주택 유형을 추가하며 양적 목표만 향해 달렸다.


이 책에서는 그 89체제를 넘어서자고 주장한다. 우리나라 공공임대주택 정책은 1989년 이후 큰 진전 없이 유지되고 있는데 인구 및 가구 구조의 변화, 저성장과 양극화, 주택 공급의 양적 증가, 수요 다변화 등 정책을 둘러싼 환경과 조건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 발맞추려면 기존 정책들을 뛰어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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