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일’로 만드는 법칙 - ‘계획된 우연’을 찾아가는 자기 이해 워크북
이헌주 지음 / 갈매나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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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일’로 만드는 법칙


책 제목이 솔깃했다. 개인적으로도 평소 좋아하는걸 잘하는 일로 못 만들고 있는게 고민이었는데 이 책에서 그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었다. 좋아하는 것이 잘하는 일로 바뀌는 티핑 포인트부터 뜻밖의 사건을 기회로 바꾸는 터닝 포인트까지 인생에서 반드시 만날 계획된 우연을 놓치지 않는 법을 저자는 독자들과 이 책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나의 방향성을 찾도록 도와주는 나침반인 ‘고유성’에 관해 알아보고, 이 ‘고유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좋아하는 것’의 특징을 ‘가치’의 관점에서 알아본다. 세상에 ‘잘하는’ 사람은 너무도 많다. 그 중에서도 힘들어도 절대 포기 못 하는 가치가 있는지, ‘좋아하는 것’을 받치는 흥미의 네 가지 기둥과 내 삶을 스스로 결정할 결심에 대해 읽어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챕터의 ‘일곱 가지 질문’과 ‘가치 형용사 찾기 테스트’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책에 마련된 메모 지면을 활용하여, 독자가 직접 질문에 대한 답을 책에 적어보면서 능동적으로 자신의 내면을 탐색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 


가치는 현실적 능력이나 눈에 보이는 직업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오히려 그 지점 덕분에 무수한 상징과 은유, 가능성을 품고 있기도 하고 그 풍성한 의미 속에서 그 사람의 성향, 성격, 강점, 자원, 본질을 찾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존 크럼볼츠가 제시한 ‘계획된 우연’이라는 개념을 토대로, 단순한 취미를 넘어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직업적 성장과 성취를 거두게 해줄 5가지 법칙을 만나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풍성하게 경험하고, 좋아하는 것에 둘러싸인 환경을 찾아가고, 나와 흥미가 같은 사람을 자주 만나다 보면, 나에게 맞는 ‘우연한 기회’를 만날 확률이 늘어납니다. 기회란 대부분 주위 사람들로부터 찾아올 때가 많으니까요.


당신이 무엇을 꿈꾸는지,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당신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수많은 ‘계획된 우연’을 활용해 내면에 숨겨진 빛깔을 얼마나 풍요롭게 드러낼 수 있을지는 오로지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작은 행동과 선택이 모여 당신을 거대한 대양으로 향하게 하는 파도를 만듭니다. 그 장엄한 물결 속에서 분명 당신은 커다란 상수리나무 숲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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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 옳다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 나르시시스트, 고집불통, 기분파와 얼굴 붉히지 않고 할 말 하는 기술 28
마리테레즈 브라운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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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 옳다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책 제목만 보고도 솔깃했다. 사실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런 사람들과 얼굴 붉히지 않고 할 말 하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한편으론 막상 읽다보면 혹시 나도 그런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랑은 최대한 대화를 회피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용기가 생겼다. 단순한 화법에 대해 논하는 책이 아닌 심리학과 처세술, 자기계발서이기도 한 유익한 내용이었다. 한동안은 주변 지인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해줄 것이다. 


현명한 대화 기술 28가지를 28개의 챕터에 배정해서 풀어내는 방식이다. 각 챕터 말미에는 맞춤 논리라는 코너가 있어 명쾌한 실전팁도 얻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알아두면 좋은 보조기술로 온라인 소통의 특수한 문제점, 말에 힘을 싣는 비언어적 표현들, 감정을 다스리는 구체적 대안, 다정한 대결’을 불사를 용기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28가지 기술 중에는 억지 부리는 ‘진짜’ 이유를 파고들기, 같은 편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긍정 필터’ 기술,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얼터캐스팅’ 기술, ‘터치 턴 토크’로 가치관의 벽을 넘는다,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예변법’ 기술, 제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을 따르게 하는 TAC 기술 등의 아주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조언들이 무릎을 치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언어 가치관 프레이밍’과 ‘내용 가치관 프레이밍’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는데 보수주의자들에게 소수자에 대한 관용을 설득할 때 ‘특권 의식’, ‘피해자’, ‘문제’ 같은 그들이 싫어하는 언어를 사용하면 당연히 반발이 인다. 같은 내용을 말하더라도 ‘실용적’, ‘문명인’, ‘합리적’ 같은 그들의 가치관과 맞아떨어지는 단어로 대체해서 말하면 설득의 여지가 생긴다.


‘내용 가치관 프레이밍’도 다르지 않다. 언어 가치관 프레이밍이 상대방의 언어를 사용하는 기술이라면 내용 가치관 프레이밍은 입장은 다르지만 우리는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기술이다. 이때 대화는 이런 양식을 따른다. “저도 같은 입장입니다. 다만 길이 좀 달라서 저는 다른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대목에서는 나의 잘못된 대화습관을 반성하기도 했다. 우리는 상대에게 성급하게 꼬리표를 붙인다. 나르시시스트, 꼰대, 페미니스트…… 꼬리표는 상대에게서 인간성을 박탈하기에, 더 쉽게 그를 향해 분노의 불길을 뿜을 수 있다. 이를 두고 ‘일상의 비인간화’라 부르며, 논쟁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상대를 인간으로 보지 않으면 공감과 존중을 잃게 되고 사회적 공존을 지향하는 도덕적 사고를 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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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엔 무적의 여름이 숨어 있다 - 꺾여도 다시 일어서는 몸과 마음의 과학
바스 카스트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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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엔 무적의 여름이 숨어 있다 


꺾여도 다시 일어서는 몸과 마음의 과학


책 제목과 부제에 솔깃했고 요즘 유행하는 ‘중꺽마’의 과학적 해석을 기대하고 집어든 책이다. 책 제목은 알베르 카뮈의 명언에서 따온 것이었고 막상 읽어보니 시중에 흔하게 만나볼 수 있는 자기계발서나 심리학 책이 아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인생의 지혜가 담긴 책이었다. 


또한 실제 저자가 심한 우울함과 실망감에 시달리며 그 시기를 이겨내며 알게 된 실전 노하우와 팁들이어서 더 설득력있고 효과적인 조언이었다. 책의 구성은 전반부에는 몸에 대해 후반부에는 마음에 대해 다룬다. 


전반부에서는 식단, 운동, 수면 등 신체적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마음을 회복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고  후반부에서는 마음 자체를 훈련할 방법에 관해 다룬다. 명상, 스토아철학, 

 환각제 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방법론을 만나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당장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해보기도 했고 실제 효과도 느껴졌다. 

그 외에도 건강한 식생활, 피트니스 프로그램, 해독요법 같은 것이 해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질 좋은 식단은 머릿속의 해마를 빠릿빠릿하게 만들어 신경발생을 자극함으로써, 정신적 경직과 과도한 반추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수 있다고 한다. 해마가 튼튼하면 스트레스 회복력이 높아지며, 나아가 건강한 식생활은 일상적 스트레스에도 더 잘 대처하게끔 하여, 균형 잡힌 마음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마음에 대한 조언 중에는 명상에 대한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명상은 나 자신과 직면하는 가장 간단하고도 확실한 방법이다. 명상 수행 과정에서는 신체의 신호나 떠오르는 생각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이는 훈련을 거친다. 훈련이 충분히 되면 우리는 모든 내면의 목소리, 걱정이나 불만족 또는 고통 등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수용하는 법을 익히게 되며 이를 통해 생각이 주는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 


정확히 말해, 우리는 종종 젊을 적 꿈꾸던 세계에서 살 뿐 아니라, 미래에 늙은 내가 꿈꿀 세계에서 살아간다. 아흔 살이 넘어서 양로원에서 혼자 고독하게 우두커니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해보자. 우리 몸은 쇠약해졌고, 친구들은 대부분 먼저 세상을 떠나버렸다. 전에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것이 사라져버렸다. 우리는 더는 혼자서 밥을 먹을 수도 없고, 화장실에 갈 수도 없다. 그리고 ‘지금 여기’의 황량함을 벗어나고자 자꾸 옛날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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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 합리적 선택과 문제 해결력을 위한 수학적 사고법
오국환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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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개인적으로도 평소 재테크와 관련해서 경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경제에서도 살짝 깊은 내용들에서 막혔던 대목들이 결국 수학 때문이었단걸 깨달았다. 그렇다고 난이도 높은 복잡한 수학문제는 아니었고 책 제목 그대로 최소한의 수학이라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적금을 중간에 해지하면 이자율은 어떻게 될까?, 과세표준에 따라 내는 세금이 왜 다를까?, 소비자의 만족감을 숫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가게가 성공하면 생산량을 얼마나 늘려야 할까? 등에서 이해를 돕는 수학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확하게는 수학이라기보다 수학적 사고법이었다. 


책의 구성은 크게 네개의 큰 챕터로 이어지는데 ‘변화와 규칙성(수열)’, ‘상대적인 크기(비와 비율)’, ‘모델링(수학적 모형)’, ‘합리적 선택(최적화)’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그 중에서도 수학적 모델링으로 경제 현상을 설명하는 내용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생산과 소비, 수요와 공급을 모형화한 함수 그래프를 살펴보면, 가격에 따라 수요가 얼마나 변화하는지 수치로 나타내는 ‘탄력성’ 개념을 만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치킨은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큰 상품으로, 가격을 낮추면 총수입이 늘어난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반값 치킨’이라는 박리다매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만한 근거도 얻고, 더 나아가 탄력성을 바탕으로 적정 가격과 예상 수입도 계산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효용 극대화와 관련해서 미분으로 설명하는 “기왕이면 다홍치마”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여러 재화를 소비하는 경우, 각 재화의 1원에 따른 한계효용이 같아지도록 소비할 때 효용은 최대가 된다. 한계효용균등의 법칙이라고 한다. 뷔페에 가서 스테이크가 좋다고 계속 스테이크만 먹으면 곧 물린다. 스테이크의 한계효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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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탄생 - 회사원이 될 것인가, 기획자가 될 것인가?
박준서.조성후 지음 / 갈매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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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회사원으로 회사원이 될 것인가, 기획자가 될 것인가란 책 소개 문구에 솔깃해서 집어든 책이다. 특히 항상 어렵게만 생각해왔던 기획에 대해서 명쾌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일종의 방법론이라 내가 이 책을 읽고 얼마나 현실에 잘 적용하는지가 중요하겠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4단계 D.R.A.W. 기획법을 배우다보면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고 그대로 따라하면 멋진 기획자로 재탄생 할 수 있을 것 같은 한줄기 희망의 빛을 발견하게 된다. 


D.R.A.W.는 실패와 위기 속에서도 사업의 불씨를 정확하게 감지하는(Detect) 법, 예측 가능한 모든 위험(Risk)에 대비하는 법, 가장 효율적으로 기획 실현에 다가가는(Approach) 법, 마지막으로 파트너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즈니스 전달(Word) 법의 알파벳 첫글자를 따온 것이었다. 


책의 구성도 서론부터 네가지 알파벳에 해당하는 네개의 챕터로 이어지는 형식이었는데 실무를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큰 그림을 설계하는 단계별 지침을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그 외에도 사업 아이디어를 포착하는 여섯 가지 키워드로 촉·전환·분석·학습·반성·끈기를 제시하고 리스크를 미리 상상하고 대비하기 위한 세 가지 명확한 기준점으로 가용한 역량으로 실현할 수 있는 일인지(할 수 있는 일인가?), 법·환경·윤리의 기준에 부합하는 일인지(해도 되는 일인가?), 가장 효율적인 일인지(꼭 해야 할 일인가?) 등을 제시해준다.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단계인 기획된 사업의 목표를 향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Approach) 방법에 대한 대목이었다. 목표에 전진하는 여섯 가지 전략으로 태스크포스, 벤치마킹, 컨설팅,  아웃소싱, 파일럿테스트, 위험관리에 대해 상세하게 배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나의 기획을 동료와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강조한다. 기획의 목적은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으로, 첫 번째 상대는 바로 나 자신이다. 기획서 작성은 나 자신을 설득하는 과정이다. 처음 떠올린 생각이 있다. 지금까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나의 창조성과 기발함이 만들어낸 가슴 뛰는 개념이다. 그때 카피라이터가 하듯이 그 모습을 한 단어, 한 문장으로 표현해내면 완벽해 보인다. 그러나 기획서를 작성하다 보면 허술한 빈틈이 보이기 시작한다.


제품을 만들고, 그 제품을 살 고객을 찾고, 그들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선정하는 것은 이제 성공할 수가 없다. 대중을 관찰하고, 그들의 문제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찾고, 이후에 그 메시지를 실현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마케팅적인 접근이다.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기획자의 발상 포인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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