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 합리적 선택과 문제 해결력을 위한 수학적 사고법
오국환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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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개인적으로도 평소 재테크와 관련해서 경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경제에서도 살짝 깊은 내용들에서 막혔던 대목들이 결국 수학 때문이었단걸 깨달았다. 그렇다고 난이도 높은 복잡한 수학문제는 아니었고 책 제목 그대로 최소한의 수학이라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적금을 중간에 해지하면 이자율은 어떻게 될까?, 과세표준에 따라 내는 세금이 왜 다를까?, 소비자의 만족감을 숫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가게가 성공하면 생산량을 얼마나 늘려야 할까? 등에서 이해를 돕는 수학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확하게는 수학이라기보다 수학적 사고법이었다. 


책의 구성은 크게 네개의 큰 챕터로 이어지는데 ‘변화와 규칙성(수열)’, ‘상대적인 크기(비와 비율)’, ‘모델링(수학적 모형)’, ‘합리적 선택(최적화)’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그 중에서도 수학적 모델링으로 경제 현상을 설명하는 내용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생산과 소비, 수요와 공급을 모형화한 함수 그래프를 살펴보면, 가격에 따라 수요가 얼마나 변화하는지 수치로 나타내는 ‘탄력성’ 개념을 만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치킨은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큰 상품으로, 가격을 낮추면 총수입이 늘어난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반값 치킨’이라는 박리다매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만한 근거도 얻고, 더 나아가 탄력성을 바탕으로 적정 가격과 예상 수입도 계산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효용 극대화와 관련해서 미분으로 설명하는 “기왕이면 다홍치마”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여러 재화를 소비하는 경우, 각 재화의 1원에 따른 한계효용이 같아지도록 소비할 때 효용은 최대가 된다. 한계효용균등의 법칙이라고 한다. 뷔페에 가서 스테이크가 좋다고 계속 스테이크만 먹으면 곧 물린다. 스테이크의 한계효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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