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3 - 일본 개항 본격 한중일 세계사 3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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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시니스트 책이 이미 나와서 3편이나 발간되었다니! 시사인이나 페이스북에서 짤막하면서 인상깊게 본 작가였는데 책이 나와있었다는걸 몰랐다. 이번에 3편 일본개항 편이 나오면서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역시나 굽시니스트란 말이 저절로 나오는 명불허전의 역사책이다.

굽시니스트를 보면 소설가보다 만화가가 더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글과 그림으로 이 모든걸 표현할 수 있는 재주 바로 이 시대 진정한 크리에이터 아닌가 싶다. 물론 이만큼의 콘텐츠 수준을 만들어 내기가 아무나 할 수 있는 작업은 아니지만...

 

 

대체 일본은 어떻게 근대화라는 절대반지를 손에 넣었는가!

개국 쓰나미를 맞은 섬나라의 선택은?

어떻게 일본은 서양 열강들의 틈바구니 사이에서 근대화라는 성공을 거머쥐었을까 질문은 19세기 동양 근대사에서 일본의 개국과 근대화가 우리에게 끼친 영향을 생각해볼  결코 지나칠  없는 물음이고 억울하다.  왜 우리 조상들은, 조선은 일본만큼의 국력을 키우지 못하고 식민지가 되었나


 

 책은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당시 일본의 시대배경과 역사의 흐름을 쫓는다. 1850년대 영국이 세포이항쟁이라는 퀘스트에 집중하는 동안 먼저 태평양 바다를 차지하려는 미국의 사정부터다이묘 이이 나오스케가 개항 반대파 자객들에게 숙청당하는 1860년대까지의 긴박한 역사를 다루고 있다또한 웹툰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을 굽씨의 오만잡상이라는 추가글을 실어 독자들에게 좀더 깊이 있는 역사지식을 제공한다.


3편의 제목은 일본 개항이지만 초반부는 열강들이 중국을 잡아먹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연해주까지 러시아가 진출한 역사는 어디서도 못본 내용이어서 몰입해서 보게 되었다.



 

비록 10 년의 짧은 기간이지만 일본 개항사 초기 국면은 워낙 복잡다단해서   권을 통째로 읽어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만화라는 친숙한 형태와, B 정서와 위트저자의 해박한 지식 등이 한데 어우러진  책은 갈피를 잡기 어려운 일본 근대사를 좀더 간결하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한중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세계사를 읽어내는 접근법이 아주 마음에 들었고 각나라마다 동물캐릭터를 부여한 점이 매밌었다.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라는 나무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양사라는 숲을 먼저 보아야 하며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세계사라는  그림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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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은 어떻게 힙하게 됐을까? - 힙합의 시초부터 내가 만드는 힙합까지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9
한동윤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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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보니 청소년인문 책으로 분류되어있었다. 성인이 읽어도 전혀 시시하지 않은 힙합에 대해 재밌으면서도 깊이있는 책이었다. 

나는 마흔이 다 되어가지만 쇼미더머니의 팬이고 힙합음악을 즐겨 듣는다. 나름 힙합음악은 많이 들었지만 힙합문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몰랐는데 이 책을 계기로 힙합음악의 역사와 사회적 의미등을 알게 되었다.


랩과 힙합의 차이, 흑인들의 저항정신, 디스와 배틀, 힙합패션, 힙합 가사 써보기 등의 흥미로운 주제들로 여러 챕터를 읽기 좋게 구성했다. 

 

이 책의 저자는 대중음악 평론가 한동윤인데 힙합에 대한 오해와 무지혹은 편견 때문에 힙합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 없는 상황에서 특히 자극적인 것에 쉽게 반응하는 청소년들은 힙합의 단면만 보고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점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 장에는 직접 힙합 문화에 참여할  있도록 가사 쓰는 법까지 소개되어 있어 유익하고도 실용적인 도서라고   있다.

 

모든 힙합이 밤낮으로 내내 놀이만 부르짖는 것은 아니다어떤 래퍼들은 사회의 중요한 현안이나 불합리한 사건 등을 가사로 표현하기도 한다이런 모습을 두고 사람들은 힙합에 저항성이 깃들어 있다고 얘기한다힙합은 때때로 진지하고 엄중한 모습을 나타낸다.


힙합은 이제 음악의  장르라기보다 하나의 문화에 가깝다.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힙합 관련 방송거리 곳곳에서 마주할  있는 힙합 패션일상생활에 녹아든 힙합 용어  바야흐로 힙합의 시대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저자는  책을 통해 지금껏 쌓여  힙합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짚어내고힙합이 어떻게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파헤치며 힙합을 본격적으로 알려 준다. 여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구성으로 1장에서는 힙합이 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 2장에서는 힙합의 기원과 힙합이 걸어온 저항의 역사, 3장에서는 디스와  배틀에 대한 오해와 편견, 4장에서는 힙합이 음악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패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이유, 5장에서는 힙합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힙합  다양한 요소들을 소개하고 설명해 준다가히 힙합 교과서라고 부를 만한 내용으로 가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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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은둔자 - 완벽하게 자기 자신에게 진실한 사람
마이클 핀클 지음, 손성화 옮김 / 살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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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은 현대 도시의 삶으로부터 탈출을 꿈꾼다하지만 가족과 직장 밖의 여러 가지 이유로 실제 행동에 옮기지는 못한다 책은  시대진정한 은둔자를 만난  저널리스트의 생생한 기록을 담고 있다.
세상에 이런일이, 서프라이즈에 나올만한 실제 있었던 일이었다.

1986수줍음 많고 똑똑했던 스무  크리스토퍼 나이트는 매사추세츠에 있던 자신의 집을 떠나 메인 주의 거대한 숲속으로 사라진다  27 동안 나이트는 타인과   번의 접촉도 없이 홀로 숲속에서 살아간다그는 혹독한 겨울이 몰아치는 숲속에서 얼어 죽지 않기 위해 기발한 방법으로 물과 식량을 저장한다쉽게 구할  없는 음식책이 필요할 때는 불가피하게  인근 오두막에서 이것을 훔치기도 한다

 수줍음 많고 똑똑했던 스무  청년이 
숲으로 잠적한 까닭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길 바라나죽음보다는 은둔을 택한 사나이
그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최후의 방법은?
 책은 단순히 숲속의 은둔자의 뉴스거리가 아니다. 무엇이 좋은 삶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스스로 목숨을 끊지만 않았을 세상에 존재하기를 중단하다!
고독과 야생에 대한 명상이자
자기 방식대로 살기 위해 벌인 분투기!

 한가지 부러운 점을 든다면
인생의  즐거움인 캠핑과 독서! 은둔자는   가지를 
 동시에   있었으니얼마나 근사한 삶이었을까?

 미스터리에요 그는 분명히 말했다. 정확히 이야기할 만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원인이 전혀 없었다. 유년기의 트라우마도 없었고 성적 학대도 없었다. 가정에 알코올 중독이나 폭력도 없었다. 뭔가를 숨기려고 비행을 겊으려고 성 정체성과 관련된 혼란을 피하려고 애쓴 적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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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3
공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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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논어는 예전 직장 상사의 지겨운 논어타령에 트라우마로 남겨진 고전이었다.

세월이 흘러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로 논어가 나왔다니 이제는 나도 한번 곱씹어 보면 어떻겠냐는 도전의식으로 이 책을 집어들었다.

 현대지성 클래식의 그 담백한 편집이 마음에 들어 자유론, 수상록 등을 읽어왔는데 논어는 담백한 편집에도 불구하고 분량이 꽤 많았다. 

 이번 논어 편은 아무래도 현대지성 시리즈의 레전드 편집이 될 듯 하다.

 한문와 사자성어를 공부할 수 있고 풍부한  그림과 인물설명, 중국전문가 소준섭 박사의 정교한 해석, 상세한 각주, 부록으로 담은 해제와 공자연보 등등등 입이 마르도록 칭찬할 거리가 많은 책이다.

 

솔직히 나는 지금 세상에 논어를 대입해서 인생사를 풀어내기가 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책을 읽는 이유, 소장해서 옆에 두고 싶은 이유라면 동양 문화의 근간이 되는 관계론적 사고, 인간  인간의 관계에 대한 사상의 최고봉이라는 거다.

 유가의 핵심사상으로 여겨지는 인이라는 한자어는 사람들로부터()둘로부터()라는 뜻으로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최고로 여긴다는 말이다이처럼 유가의 성전 논어 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으로가히 동양 사유 체계의 토대를 조형해낸 기본서이자 모태였다그러므로 동양 사회의 형성과  사유 체계는 결코 논어 분리시켜 논하기 어려우며  영향력도 연원 심오하고 뿌리가 깊다.

 

뭐가 선인지 뭐가 악인지 

 

란을 겪고 있는 우리의 오늘은난세였던  춘추전국시대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더구나 서양 문화의 지배적인 사상과 우리 안에 깊이 심겨져 내려온 관계중심적인 사상은 많은 경우 우리에게 가치관의 충돌까지 안겨준다이럴수록 우리는 우리의 사상의 토대가 되어준 논어 다시 펼쳐 시대를 초월하는 지혜를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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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폴란드 - 2018~2019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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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가 드디어 폴란드편을 출간하는군요!^^
알차고 알뜰한 트래블로그 여행책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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