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 왕의 오솔길 - 자녀와 함께 모험으로 떠나는
조대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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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해시태크 트래블이라는 여행책 시리즈를 처음 접했다.

일반적인 여행가이드북이랑 차별적인 색다른 시도가 돋보여서 집어들었다.

특히나 이번 편은 국내 최초로 스페인 왕의 오솔길에 대한 책이다.



여행가이드북을 자녀와 함꼐 직접 다녀오고 만들어낸 책으로 풀컬러 사진들이 확실히 이해를 돕는 효과만점인 구성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워낙 유명해져서 이제는 진부해질 정돈데 왕의 오솔길은  가장 위험한 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변신하였다. 산티아고 순례길 가장 경건한 길이라면 왕의 오솔길 가장 아름다운 짜릿한 길이다.


세계에서 가장 경건한 산티아고 순례길에 이어 15 만에 개장한 왕의 오솔길을 찾아 떠나는 나만의 길을 따라 모험을 즐기며 나를 돌아볼  있는 바람이 조각한 스페인 최고의 절경 구경하는 루트다.

1921 스페인 알폰소 13세가  건설을 축하하기 위해  길을 건너게 되면서 왕의 오솔길(The Kings little pathway)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여졌다그러나 이후  80 년간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이라는 악명을 얻게 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가장 위험한 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변신한 스페인 왕의 오솔길스페인에 산티아고 순례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산티아고 순례길 가장 경건한 길이라면 왕의 오솔길 가장 아름다운 짜릿한 길이다스페인의 왕의 오솔길 폐쇄된  15 만인 2015 왕의 오솔길 재개방했다. 



왕의 오솔길의 정식명칭은 'El Camino Del Rey' 스페인 에스파냐 남쪽 끝의 안달루시아에 위치한 엘로코 협곡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수백 미터 깊이의 아찔한 협곡은 왕의 오솔길 핵심코스다높은 절벽 등을 보기 위해 끊이지 않고 찾아오고 있는 방문객들로 인해 왕의 오솔길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이어 스페인을 대표하는 길로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카미니토  레이(El Camino Del Rey)

암벽 등반의 명소로  초로(El Chorro) 절벽에 만들어져 있으므로 등반 목적의 관광객이 자주 방문한다안달루시아 지방의 말라가 알로라 근교의 과달오르세 강을 따라 화강암 협곡에 있다스릴과 공포를 이겨내야 만날  있는 치명적인 절경을 가지고 있다.



왕의 오솔길의 정식명칭은 'El Camino Del Rey' 스페인 에스파냐 남쪽 끝의 안달루시아에 위치한 엘로코 협곡의 Makinodromo 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전체 길이는  7.7km이며   2.9km 나무 패널로만 이뤄져 있다수백 미터 깊이의 아찔한 협곡은 왕의 오솔길 핵심코스다또한 클라이머들을 비롯해 일반 여행객들도 스릴을 즐길  있도록 보수 공사가 진행되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길에서 세계에서 가장 짜릿한 트레킹 코스로 탈바꿈되었다.



패키지여행도 필요없이 자유여행이 가능하게 안내하는 친절한 책이다.. 일정짜기 비법이 특히나 유용할 듯 하다.

추가로 후반부에는 스페인의 역사 문화에 대한 안내와 스페인의 다른 도시 관광에 대한 정보도 담겨있다. 마드리드, 론다, 그라나다, 세비야, 바로셀로나의 베스트 코스, 주요볼거리, 먹거리등의 정보가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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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과학 - 오늘도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한
사쿠라이 다케시 지음, 장재순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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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을 정복하고 싶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잠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ㅎㅎ

철없던 시절 잠을 안자고 잠을 줄이고 일을 하고 공부하고 잠을 이겨볼려고 했다.

백전백패였다. 특히 졸음운전에는 장사가 없었다.

이 책을 집어들며 과학적으로 수면을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결국 이 책을 읽고는 잠은 이길 수 없는 존재였고 잠에 순응하며 건강하게 삶의 질을 높여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도대체 왜,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잠을 자야 하는가? 아직도 100%풀리지 않은 미스테리라는게 과학계에서도 정설인듯하다.


그 수면과 각성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신비한 잠의 세계를 탐험하는 책이다.

수면은 인간에게 의식주와 함께 필수적인 활동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다양한 이유로 잠을 소홀히 여긴다. 그러면서 여러 수면 관련 질환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저자가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면의 생리와 원리를 동물실험으로 검증된 연구 결과와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설명하고 누구나 당연히 영위하는 잠을 좀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저자의 말대로, 수면의 본질을 이해하고 나면 시간을 오히려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며 보다 나은 삶을 사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뇌의 메커니즘이 졸음을 불러오고, 수면부족을 야기하며 기면증을 앓게 하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 사쿠라이 다케시는 1996년 8월 쥐를 통한 실험으로 뇌를 각성시키는 물질 ‘오렉신’을 발견하여 불면증을 해결하는 연구에 큰 성과를 가져왔다. 뇌가 각성함으로써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각성을 돕는 물질 오렉신을 차단하면 반대로 잠이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미 의학적 검증을 거쳐 불면증 치료약으로 개발되어 상용화된 상태다. 수면과 각성이 뇌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 잠을 자는 동안 반복되는 렘수면과 논렘수면이 무엇인지, 그러면서 불면증과 기면증은 왜 발생하는지, 각성을 일으키는 오렉신이 불면증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우리가 잠을 자는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일본 수면 분야 일인자가 뇌 과학과 신경과학을 근거로 구체적이고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나폴레옹은 수면 시간에 대해 ‘3시간은 근면, 4시간은 보통, 5시간은 게으른 것이다’라고 평했다. 수면이란 ‘불필요한 시간 낭비’라는 사상이 드러나는 표현이다. 발명왕 에디슨도 짧은 시간의 수면이 그에게 자랑이었던 것 같다. 심지어 그는 부하 직원에게 “수면이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오랜 시간 잠을 자는 사람이었고, 하루 평균 10시간 동안 잠을 잤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론 물리학 분야에서 수많은 금자탑을 세운 아인슈타인이 쓸데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기는 힘들다. 독자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수면은 심신에 필수적인 생리 기능을 한다.


수면중에 우리에게 보여지는 것은 유년시절로의 회귀이고 지나간 세월과 잃어버린 감정의 재파악이자 영혼의 분리와 전생, 죽은 자의 떠오름, 광기의 환상이며 가장 원시적인 자연계로의 후퇴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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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모로코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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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최초의 모로코 가이드북인 트래블로그 모로코는 모로코의 최신 자료를 처음 모로코를 여행하는 여행자에게 제공하는 가이드북이다.


트래블로그 여행책을 즐겨보지만 이번 모로코편은 특별했다.

아프리카 국가는 처음이었다.

단순 여행가이드북이 아닌 여러가지 몰랐던 모로코의 정치 경제사회문화 역사까지 풍부한 내용들이 가득했고 다른 국가편보다 살짝 더 더꺼운 듯 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풀컬러사진으로 도배된 먼나라이웃나라 모로코편 이라고나 할까?


모로코하면 일단 스머프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쉐프 샤우엔이 있고 카사블랑카는 모로코라는 국가보다도 더 유명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이국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사하라사막을 여행 할 수 있다.


모로코는 이슬람국가로 유럽가 베르베르족의 문화가 썪인 왕국이다.


모로코에 꼭 가야할 8가지 이유

1. 사하라사막

2. 아클라스 산맥

3.서퍼들의 천국

4 장엄한 토드라 협곡

5.이슬람 문화의 체험

6.다양한 문화의 체험

7.메디아

8.매력적인 모로코인


그 외에도 앞에서 언급했듯이 일반 여행가이드북과 다른 특별한 내용, 주제들의 코너들이 있다. 나열해보면 

모로코 여행 잘하는 법

세계 최초의 여행가 이븐 바투타 스토리

모로코에서 촬영한 영화 (글래디에이터, 본시리즈, 스타워즈. 카사블랑카, 인셉션, 007스펙터, 블랙호크다운, 알비아로렌스)

북아프리카에 대한 설명

사막에 대한 이야기 등등


그리고 각 지역별 설명이 이어진다.

탕헤르 , 쉐프샤우엔 , 미들아틀라스, 볼루빌리스, 페스, 라바트, 카사블랑카, 에사우이라, 마라케시




모로코 여행은 처음에는 단순히 도시가 예쁘다며 빠져들지만 여행을 하면 할수록 모로코 역사를 몰라 어떤 건물인지 어떻게 봐야 하는지가 여행의 문제가 된다모로코를 제대로 여행하려면?이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트래블로그 모로코에는 모로코 관련 역사와 이슬람 지식을 같이 모로코의  도시로 연결했다는 점이 가장  장점인 가이드북이다.


 지역의 도시지도를 추가하여 모로코의 정보가 포함된 책이다모로코를 처음 그리고 제대로 여행하고 싶은 여행자에 맞추어  가이드북이기 때문에 매우 상세한 내용보다 필수적인 내용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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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정원 - 재미동포 화가 한순정 그림 에세이
한순정 지음 / 오르골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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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에세이와 그림 그 둘 최고의 조합을 보여준 책이었다. 

평소 일러스트나 만화, 사진, 삽화들이 어우러진 에세이들을 가장 즐겨 읽었는데 이번에  읽은 <바람개비 정원>은 저자의 소중한 예술혼을 불태운 결과물들이  수록된 책이었다.


또한 에세이 글도 인상깊었지만 책의 재질과 수록된 작품들의 퀄리티는 정말 소장하고 싶고 책장에 꽂아놓고 싶은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사람이 어떤 경로로 살아가건  흔적은 사라지지 않고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것이다 


 책은 82세의 재미동포 화가 한순정님의 자서전이자 작품집이다. 자서전이라고 해서 훌륭한 위인처럼 부풀려져 부담스러운 위인전 자랑일색이 아닌 따뜻한 에세이 같은 느낌의 글들이었다.

 화가 한순정은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예술과 함께했고 구도자처럼 정진하는 모습이 감동적인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연상시키게 했다.


 평생을 그림과 함께 살아온 화가의 대표작 73편과 자전 에세이가 실려 있다유화판화종이엮기(페이퍼위빙), 종이접기  미술 작품들은  사람의 작업이라 믿기 어려울 만큼 다채롭다. 4개의 장으로 나뉜 글에서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겪어낸 세대 특유의 치열함이 느껴진다 책 말미에는 작가연보와 다른 작품들을 더 볼 수 있는 코너들이마련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을 겪고 결혼  미국 이민을 떠난 저자의 개인사는 마치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처럼 흥미진진하다한편 미국 한인 신문에 연재했던 칼럼에서는 모국에 대한 따스한 애정이 전해지고미술 관련 이야기에서는 그림 감상법과 판화 작업 노하우  소중한 정보도 얻을  있다

 6·25전쟁 중에도 화가의 꿈을 놓지 않았던 저자는 원하던 대로 순수 미술을 전공했다그러나 1960년대  미국에 건너간  이민 1세로서 어려움을 겪었고가족을 부양하느라 어쩔  없이 상업 미술에 발을 담가야 했다 노년에는 머리를 다친 남편을 10 동안 돌보느라 힘들었다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그래서 40 후반에 다시 판화 공부를 시작했으며남편의 보호자 역할을 하면서도 틈틈이 종이접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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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갈 수 있는 배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윤희 옮김 / 살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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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인간과 소멸세계의 무라타 사야카의 신작이다.

18년째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던 작가의 자전적 소설, 더 이상 섹스를 통해 아이를 낳지 않고 인공수정으로만 아이를 낳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

두 전작의 화제성과 파격저인 설정의 명성을 세번째 책도 실망시키지 않고 이어갈 수 있을까? 그만큼 기대를 크게 하고 집어든 책이었다.

 어떤 발상이 전개될지....

문제작의 의미는 뭘까? 화제나 주목을  불러일으킬만한 작품이라고 하지만 나는 거기에 더해서 독자에게 문제를 내고 그 문제를 풀게 만드는 작푸, 그리고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고 어렴풋하게 열린 결말로 독자들을 미궁에 빠지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멀리 갈 수 있는 배>는 문제작이다.


 

 이 책의 큰 줄기는 여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괴로움이라 할 수 있다. 사회에서 이런저런 역할을 강요받아서 자신을 규정 짓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열심히 역할을 수행하지 않아도 된다고누구나 고민하며 나아가고 있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여자니까 이렇지 않으면   어른이니까 이렇게 하면   같은 생각으로 여태 작가 본인을 억압하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이었다는 


   무대인 독서실은 방주로 비유된다리호에게 독서실은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사이에서 흔들리는 자신을 구원할 무언가정확히는 자신이 어느 쪽인지 정의해줄  있는 구원자의 또는 암수 어느 쪽도   있는 선택지를 가진 자신을 태운 방주다.

 

 

 

남장을 하는 리호여성성에 집착하는 츠바키물체 

각으로 살아가는 치카코.

섹슈얼리티라는 이름의 바다를 표류하는  여자 이야기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프리터 리호는 섹스가 괴롭다어쩌면 자신은 남자가 아닐까아니면 성별 없는 섹스를   없을까 생각한 끝에 남장을 시도한다그런 리호의 모호한 태도를 비난하는 어른 여자 츠바키는 어두운 밤에도 선크림을 발라가며 자신의 몸을 정성스럽게 케어한다 어느 쪽도 공감하지 못하는 치카코는 남자와 자도 인간으로서의 육체적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어디에도 들어맞지 않는 이들의 () 어디로 다다르게 될까.

 

이런 저런 신체에서 나오는 액체에 대한 묘사가 너무나도 노골적이고 걸쭉하고 글에 빠져들게 만든다.

그리고 성행위에 대한 묘사 또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표현이었다. 


사와구치에게서는 다양한 물이 넘쳐흐른다. 타액도 그렇고, 땀도 그렇고 자세히 보니 눈도 촉촉히 젖어 있다. 그 물은 언젠가 별을 맴돌아 나에게 흘러들어 오리라 얼마든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데, 왜 그토록 죽을힘을 다해 삽입을 해가며 이어지려고 하는 것일까. 마지막으로 낭는 그 새하얀 액체는 사와구치에게 무척 중요한 것처럼 보였다. ....너무 야해생략....


지구와 섹스를 한다. 물체로서 지구라는 강력한 물체 감각으로 이어진다. 몸에 남은 미세한 인간으로서의 유체 감각마저 소멸시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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