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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누미 - 어른이 되기 전에 먼저 펼쳐보는 세상 ㅣ 그루터기 2
곽재구 외 지음, 한지선 그림 / 다림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서울을 가기 위해 전철을 타면 가끔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있다.바로 하모니카 소리이다. 거동이 불편 하신 분이 하모니카를 불면서 작은 그릇을 내밀며 다가 오신다.그러면 딸 아이는 나에게 손을 내밀면 내가 쥐어 주는 작은 성의를 그 분께 표시한다.
그리고 딸 아이가 하는 말
" 엄마, 뿌듯해 "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아이에게 곡 필요한 책을 만난것 같아 더욱 반갑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작은 나눔의 세계를 그린 책으로' 어른이 되기 전에 먼저 펼쳐보는 세상 '이라 적혀 있다. 학교 다닐때 너무나 좋아했던 '접시꽃 당신'의 도종환 님, 정채봉 작가....등 이름만 들으면 고개를 끄덕끄덕 할 만한 작가들의 경험담이 모두 모여 있어 더욱 눈길을 끄는 책이다. 가진 것이 많아야 나눌 수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쉽게 나눔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많은 고민을 남겨 준 책이기도 하다. 기부는 중독이라 말하던 어느 가수가 생각난다.
내가 너라면, 네가 나라면
나눌수록 커져요
그냥 좀 다를 뿐이야
이렇게 세 종류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그 속에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어, 이 책을 덮고 나면 가슴 속에는 주체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남아 나를 앉은 자리에서 꼼짝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눈물 흘려 본 사람은 남의 눈물을 닦아 줄줄 안다 라는 제목으로 한쪽 다리를 못쓰는 강아지를 사가지고 간 어느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는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으면 그 어린 아이가 한쪽 다리를 못쓰는 강아지를 사갔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나의 가슴을 헤짚고 들어 온다.
아이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돕는 ‘삶의 지침서’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혼자 살아가야 할 시간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통하여,살아가는 삶에 필요한 요소를 배워갈 수 있도록 아이들을 이끌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아름다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