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당장 나와라!-- 정말 재미있어요.

스파이독 1 - 밀수 조직 소탕 작전 ㅣ 스파이독
앤드류 코프 글, 크리스 몰드 그림, 신혜경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12월

  
 우리집 작은 아이는 좋은책 어린이 열혈팬이다. 지금까지 나온 책은 거의 다 읽었다. 출간 되는 책을 기다려가며 읽을 정도이니....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SPY DOG 스파이독 1 <밀수소탕작전> 이다. 책표지를 보면 개가 썬글라스를 쓰고 나온 점도 독특하지만 반짝반짝 빨간색으로 빛나는 표지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 잡느다. 

 책의 내용은 한마디로 정말 재미있다. 내가 먼저 읽으면서 재미있다고 하니 얼른 빼앗아서 다 읽어 버린 딸 아이 말 " 엄마, 2권은 어디 있어요?" 큰일났다. 이제 1권 출간이 되었는데......

 SPY DOG 스파이독 1 <밀수소탕작전> 

--- 영국 어린이 도서상 수상작, UK 아마존 베스트셀러 


 이렇게 소개 되어 있다. 읽어 보니 아이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일단은 평범함을 거부하고 비밀 첩보 요원 ‘GM451’이라는 이름을 가진 우리에게 제일 친근한 동물인 개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점이 독특하다. 


 ‘GM451’라는 첩보명을 가진 이 책의 주인공 개는 '라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라라는 맨손으로 싸우기, 휘파람 불기뿐 아니라 컴퓨터 사용이 가능하고,5개 국어를 구사하며, 게임의 여왕, 이밖에도 라라의 특기는 무궁무진하다. 라라는 영국 비밀 정보부로부터 고도의 훈련을 받고 위험한 미션을 수행하던 중 마약 두목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동물 보호소에 있던 라라는 쿡씨 가정에 입양되어 간다. 

 평범한 개처럼 쿡씨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을 만끽하며 살아 가지만, 라라의 본성은 역시 숨길 수 없었다. 마약상을 체포하는 쾌거를 올리지만 마약 두목은 계속해서 라라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고,휴가지에서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해 내기도 하고, 다음에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서 책장을 빨리빨리 넘길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만큼 재미있었다. 1권을 다 읽은지 몇분 되지 않았는데 2권이 벌써 기다려지니 나 또한 큰일이다. 

 2권, 빨리 나와라!!! 

 

자신감과 용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어요

어린이를 위한 예수와 함께한 학교생활
김옥 지음, 박영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2월

 내가 어렸을때는 지금처럼 놀이 문화가 많지 않았다.특히 크리스마스가 되면 친구들이 교회에 가고 나면 같이 놀 친구도 없고 더 쓸쓸해지는 것 같아서 선물을 받기 위해 친구따라 교회에 갔던 기억이 난다. 같이 놀 친구가 생기고 선물도 받고 그러면서 종교을 알게 해주었던 그 옛날의 추억이 떠오른다. 
  
 어린이를 위한 예수와 함께한 학교생활

 이 책 속으로 들어 가보면,작은 시골 마을을 떠나 신도시로 이사온 예준이는 딸아이와 나이가 같은 11살, 4학년이다.아빠랑 엄마는 생계를 위하여 새벽 일찍 공장으로 출근하느라, 준비물도 잘 챙기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놀림까지 당하게 된다. 

 
 그런 예준이에게 예수님이 학교 담임선생님이 된다. 너무나 쉬운 나눗셈이지만 예준이는 잘 하지 못하고, 혼나기 일쑤였지만 예수 담임선생님은 
 

" 나눗셈은 모두와 함께 나누기 위해 배우는 거란다" 라는  

따뜻한 말씀과 함께 자상하게 일러 주신다. 미처 챙기지 못한 카드 준비물까지 친구들이 알지 못하게 살짝 전헤주시기도 하고......

 예수 선생님은 하늘나라의 문을 여는 열쇠가 하나가 있다고 한다. 예준이는 자신의 소원을 걸고 예수 선생님께 열쇠를 찾겠다며 내기를 한다.  

 예준이는 하늘 문을 여는 열쇠로 용기,지혜, 나눔 등을 찾아 가지만 정답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답을 찾고자 노력하던 예준이는 드디어 예수님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자신감이 없고 친구가 없어 외로웠지만 이제는 외롭지 않다. 친구 지웅이도 사귀었고 늘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 예수님을 사귀었으니 ....


 아직 나의 딸 아이는 예수님을 친구로 사귀지 못했다. 하지만 강요는 하지 않는다. 예준이처럼 언젠가는 스스로 만날 것을 알기에.... 

품위있는 요리를 할 수 있어요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
우진영 / 라이카미(부즈펌) / 2008년 12월

요즈음 모 TV에서 와인에 관한 드라마를 하고 있다.그 드라마를 보기 전 부터 '와인'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 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결혼기념일과 같은 특별한 날이나 먹는 것이라는 생각이 많았던 나에게 그 생각을 바꿔준 책을 만났다.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

 이 책을 보면 와인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품격있는 요리 즉 레스토랑에 가서 먹어야만 어울릴 것 같은 요리 방법을 아주 쉽게 알려 주고 있다. 특별한 재료가 있어야 집에서 할 수 있을 것 같았기에 시도를 하려는 생각 조차 하지 못했던 요리를 이책을 보면 내 아이와 가족을 위해서 집에서도 정말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닭볶음, 닭백숙과 같은 요리만 해왔던 나에게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레몬즙과 집에 가지고 있는 간단한 양념만 추가하면 멋진 닭다리 스테이크로 변신을 해서 식탁에 올릴 수 있고,구워 먹는 것이 최고인줄 알았던 삼겹살은 레드와인을 만나면 정말 맛있어 보이는 레드와인삼겹살로 변신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이 책을 가지고 요즈음 아이들 방학을 맞아 쉬운 요리부터 찾아서 집에서 한 가지, 한 가지 실습을 하고 있다.

 

 멋진 레스토랑의 주방장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 그리고 자세하게 요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 주는 친구같은 요리 책이 있어,요즈음 뒤늦게 요리하는 재미에 빠져 지낸다.

 

 고급스러운 와인은 아닐지라도 집에서 담근 포도주와 멋진 레스토랑의 요리는 아니지만 정성을 다해서 만든 새로운 스타일의 요리를 준비해서 신랑, 그리고 아이들과 종종 멋진 만찬을 준비해 보려 한다.    

 

암산왕의 자리는 바로 나!

암산왕 수학천재 1 - 매일매일 10분 두뇌 트레이닝!
카기모토 사토시 지음, 안인옥 옮김, 한국두뇌연산 연구소 감수 / 경향미디어 / 2008년 12월

중학교 1학년 수학시험을 보았는데 공부 잘하던 언니와 달리 엄청 시험 성적이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 시험 결과로 인하여 두고두고 엄마한테 시달리며 수학 공부를 했었다. 그렇게 수학 공부를 했었도 그다지 수학성적이 많이 좋아지지는 않았다.
 

 암산왕 수학천재1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만이 아니고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이지만,-머릿속에 생긴 계산 공간을 통해 「계산시력」훈련으로 빠르게 답을 구하는 법-으로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문제를 풀게 되어 있다.처음에는 어려울 것 같더니 자주 해보니 재미있다. 다른 문제를 만들어서 실전에 강하도록 많이 풀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우리는 수학문제를 보면 일단은 답을 풀어서 맞추려는데에만 급급하고, 한가지 방법으로만 계산을 하려는 아이들에게 더욱 더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수학천재만의 곱하고 나누는 비법 
수학천재 어려운 곱셈을 게임처럼 
수학천재 곱셈·나눗셈을 마술처럼
수학천재 많은 수의 덧셈을 놀이처럼
수학천재 만두 세면서 수학을 즐겁게
수학천재 뺄셈을 계산기처럼 빠르게

 이렇게 여섯 마당으로 나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하다보니 과거의 나와는 달리 수학 암산에도 신경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을 가지고 하루하루 이 책에 나와 있는 방법을 가지고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수학적인 암산 능력,계산 원리를 탐구하는「상황판단력」과 「결단력」, 그리고 「집중력」등이 길러진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암산왕 수학천재1을 가지고 암산 연습을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꾸준히 하고 있다. 하루 하루 암산을 연습하다 보면 슬로우 푸드가 요즈음의 화두인 것 처럼 아이가 수학 실력이 단 번에 좋아지지는 않아도 수학에 흥미를 갖게 되지 않을까?

 우리 아이가 수학을 썩 좋아하지 않는 것은 빨리빨리 성적이 향상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제일 큰 문제는 아닐까 생각해본다.    

먼 훗날을 위하여 우리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

경제 습관을 만드는 부자 에너지 ㅣ 나를 변화시키는 이야기 2
주경희 지음, 김은정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12월

큰 아이의 단점은 용돈관리가 정말 안된다는 것이다. 돈이 자신의 수중에 들어 오면 일단은 다 써버리고, 없으면 요즈음 아이들 말을 인용하면 빈대붙어서,또는 그냥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 방식을 내게 보여 주고 있어 정말 잔소리를 많이 한다. 하지만 작은 아이는 용돈 관리를 잘하고 있어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게 해준다.
 

 [긍정 에너지]에 이어서 만나게 된 [경제 습관을 만드는 부자 에너지 ]

긍정 에너지에도 등장하며 부와 인품까지 갖추신 긍정학 도사님,우리 집의 큰 아이처럼 경제관념이 없어 문구점에 외상 장부까지 만들어 새로운 물건을 사는 유범한, 이렇게 둘이서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경제 습관을 범한이의 일상 생활을 통하여 알려 주고 있는 자기 계발서이다.

 

 단순히 어린이들만을 겨냥한 책이 아닌것 같다.나 같은 경우도 큰 아이에게 돈을 그저 단순히 아껴 쓰라고만 이야기 했을 뿐 아이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경제교육은 그다지 하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을 살펴 보면 부자에 대한 긍정 에너지를 시작으로,신용에 대한 긍정 에너지, 돈에 대한 긍정 에너지 .... 용기에 대한 긍정 에너지, 경제에 대한 긍정 에너지로 나누어 아이들이 생각할 점을 알려 준다.

 

 나이 삼 십이 넘어선 경험했던 부모님의 죽음을 범한이에게 가혹한 이야기가 될 지언정 언제간 겪어야 할 이야기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진정한 자기계발서가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중간중간에 우리가 읽어도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싶은 글귀가 많이 나온다.

 

 " 신뢰할  수 없는 친구는 없는 것보다 못하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신뢰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

 우리 아이들이 두고 두고 생각하면서 읽어 보아야 할 내용이 아닌가 생각한다. 방학 동안 많은 이야기 나누면서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을 만났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