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표선희 지음 / 나래북.예림북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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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정말 매력적인 제목이다. 어느덧 인생의 반세기를 살아온 지금 몸이 아파 강산이 세 번 변하도록 하던 일을 하지 못하고 잠시 쉬고 있지만 <<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 이 책을 만나 다시한 번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었고, 더불어 대학생 아들에게 본인을 돌아보며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하여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해 준 책이다.

 

 아들의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 가치 기준을 바꿔야 미래도 바뀐다 ],[ 악마의 속삭임에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지녀라],[ 내 삶의 리더는 자신이다]  이런 글귀가 기억에 남으면서 포기를 모르면서 좋아 하는 일에 도전하고픈 욕심과 오기가 생긴다고 한다.

 

  나 역시도 <<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  이 글의 저자 처럼 워킹맘이다.  처음 시작할때 ' 가슴 뛰는 일을 시작하라' 저자의 말을 알고서 시작한것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서 시작했기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가슴 뛰는 일 '이라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강산이 세 번 바뀔 만큼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조금은 나태해지고 있었는데 ' 나중에' 라는 생각과 행동을 최대한 지양하면서 ' 지금 바로 ' 라는 성공자의 마인드로 행동하라는 글귀를 보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되어 행복한 마음이 들었고, 정년으로 이 일을 끝을 낼지 아니면 그 전에 끝을 낼지 모르지만 많은 생각을 갖게 해 준 고마운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더 많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아들이 ' one of them  이 아닌 only one'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눈의 시력을 잃는 것보다 불행한 사람은 꿈이 없는 사람이다' 라는 헬렌켈러의 글을 생각하면서 항상 자신의 꿈을 생각하며 노력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랄뿐이다. 물론 나 역시도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내게 주어진 지금의 가능성에 최선을 다하고 많은 노력을 하리라 마지막으로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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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나오는 한국 단편 소설 2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 단편 소설 2
채만식 외 지음 / 강이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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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아이가 여고생이 되면서 처음 맞는 여름방학, 많지 않은 시간속에 아이에게 책을 권하여 주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교과서에 나오는 한국 단편 소설 2이 책을 만났다. 엄마로서 한국 단편이라는 글도 마음에 들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 이 글을 보고 아이와 함께 더운 여름날 시원한 선풍기 앞에서 이 책을 읽어 보기로 하였다.

 

  金裕貞, 李箱, 李孝石, 蔡萬植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 단편 소설 2이 책을 보면서 강산이 세 번 바뀌기 전 여고시절에 많이 들어본 작가들의 작품을 딸아이와 더불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새롭지만 작품은 영원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여고생이 되면서 제일 부담스러운것이 아마도 수능준비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칫하면 모든것이 문제풀이를 위한 공부가 되기 쉬울때 특히 우리의 문학을 그렇게 만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짬을 내서라도 단편들의 모임인 이 책을 더욱 더 부담없이 읽을 수 있기에 꼭 읽힐 생각이다.

 

 

 이 책속에 수록된 작품을 살펴보면 蔡萬植의 <치숙>,<논 이야기>,<미스터 방>, 李孝石의 <산>,<메밀꽃 필 무렵>, 李箱의 <날개>,  金裕貞의 <만무방>,<금 따는 콩밭>,<봄봄>,<동백꽃>,<땡볕> 등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중에서 李孝石의' 메밀꽃 필무렵', 李箱의 '날개',  金裕貞의 '봄봄' 이나 '동백꽃'은 낯이 익어서 그런지 나의 여고시절을 생각하면서 술술 읽을 수 있었고 그 이외의 작품도 나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기에 너무나 훌륭한 작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딸아이를 비롯한 요즈음 아이들을 보면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닌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경향이 많이 있어서 이런 좋은 책을 많이 만날 수 없는 점이 정말 아쉽다. 방학이 끝나기 전에 얼른 우리의 작품을 읽으며 알찬 여름방학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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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와 나와 - 3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 3-1(가), 1~2학년군 국어 3-가 수록도서 동시 보물창고 1
권태응 외 지음, 신형건 엮음, 김혜영 그림 / 보물창고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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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아이가 여고생이 된 후로 동시집을 많이 접하지 않았었다. 오랜만에  『귀뚜라미와 나와-사계절 동시 모음』이 동시집을 만나고 나니 책을 읽기 전에 딸아이의 순수했던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동시의 뜻을 생각해 보았다. 너무나 오랜만의 동시집 만남이라 그런지 정확하게 표현을 할 수가 없어서 동시의 뜻을 정확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아마도 동시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동시의 뜻을 물어보면 정확하게 답을 할 수 있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사전을 찾아 보니 어른이 어린이를 위하여 어린이다운 심리와 정서로 쓴 시 라고 나와 있었다. 어떻게 어린이다운 심리를 표현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득 안고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고자 한다.

 

 책 장을 넘기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방정환 선생님을 비롯하여 김소월,윤동주,정지용님의 동시 작품이 소개되어 있어서 정말 반가웠다. 더 좋은 점은 그냥 동시만 소개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특징인 사계절과 관련지어 앉은 자리에서 사계절 동시를 다 읽어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요즈음 같이 너무나 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히고 싶은 마음을 가득 안고 4부 겨울의 시편을 찾아가니 노래로도 많이 불렀던 서덕출님의 ' 송이송이 눈꽃송이 하얀 꽃송이~~~' 로 시작하는 「눈꽃송이」 가 소개 되어 있어 잠시나마 시원한 느낌으로 색다른 기분을 느끼며『귀뚜라미와 나와-사계절 동시 모음』이 동시집을 읽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른 동시들도 한번 읽어보고 다시한번 느낌을 머릿속에 그려 보면 당장에 그림이라도 그릴것 같은 생각을 갖게 헤준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닐때는 동시를 당연히 읽어야 하지만 점점 자라면서 소홀했던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귀뚜라미와 나와-사계절 동시 모음』 이 책을 오랜만에 읽어보니  어린시절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갖게 해주며 젊어지고 싶은 마음을 가득 안고서 하루에 한편씩 외워 보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해준 고마운 책, 아니 내게 젊음을 선사해준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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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라이크 어 걸 - 달리기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알렉산드라 헤민슬리 지음, 노지양 옮김 / 책세상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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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지금 ' 암 ' 이라는 불청객을 만나 직장을 휴직하고 몸 만들기 즉 치료에 들어갔다.  1차로 악성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고 샌드위치 치료라고 하면서 항암, 방사선, 항암의 순으로 치료를 해야한다고 하여 지금은 2단계인 방사선친구를 매일매일 만나고 있다. 인생의 반세기를 살아온 지금 우울증약까지 받아가며 병치료를  하고 있으려니 마음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그런 마음을 치유하려고 눈을 뜬것이 바로 등산이다. 날씨는 비록 더워 땀이 많이 나긴 하지만 산정상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마음이 무척 홀가분해진다. 그런 내게 서서히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라는 게시인지

『 러닝 라이크 어 걸 (Running like a girl) 』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 책 속으로 풍덩 빠져보면 주인공은 평범한 30대 싱글 여성이었던 그녀는 밤에는 식사도 거르고 친구들과 나가 노느라 바쁘고, 수다스럽고 먹기 좋아하는 평범한 여성이었다. 나 역시 그녀와 마찬가지의 삶을 살고 있지만 나와 다른점은 내게 있어서는 조금만 달리면 힘에 겨워 금방 포기하고 땅바닥에 주저앉고 말게되는데 그녀는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달리기는 그녀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공원 한 바퀴를  달리는 것으로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런던 마라톤 참가를 계기로 그녀는 본격적인 러너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물론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되지만 한번도 하기 어렵다는 마라톤을 수차례 완주하는 모습을 읽으며 운동장 한바퀴도 간신히 도는 내게 있어서 그야말로 대단하다는 말뿐 달리 할 말이 없었다.

 

 6년 동안 12 켤레의 운동화, 1500킬로미터의 러닝, 마라톤 5번 완주…

실연이라는 아픔 때문에 달리기를 시작하였지만, 달리기를 하면서 모든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정한다는 소중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 어쩌나 이런 진리를 맛보기라도 하려면 운동장 한바퀴를 간신히 돌 수 밖에 없고 지금 인생의 전환기를 맞아 어려움에 많이 봉착해있는 나로서는 생각할 점이 정말 많아졌다. 결국엔 러너들은 결국 몸이 아닌 마음 때문에 달린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하는데 이번 기회에 일단은 나의 건강을 위하여 등산은 하루가 멀다고 400고지를 가고 있는데 『 러닝 라이크 어 걸 (Running like a girl) 』 이 책을 읽은 기회에 가까운 학교의 운동장이라도 조금씩 그리고 서서히 달려 보면 이 책을 읽은 기분이 새로워지지 않을까? 물론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리라는 각오는 단단히 하고 달려야 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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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흥망사
김성렬 지음 / 작가와비평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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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흥망사  ≫

  제목만 보면 이 책의 내용이 sf 아니면 과학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한장한장  책장을 넘기며  읽어 보니 괴물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고 육십 대까지를 장년이라 이르는 요즘 한 대학의 교수가

우리 사랑 흘러 흘러
괴물흥망사
광덕의 아내
오후의 산책
한 여사 연대기
개가 되어 버린 김씨의 기이奇異한 경우에 관한 사례 보고
즐거운 수학여행
꿈과 같이  

 이렇게 8편의 단편을 모아 만든 창작집이다.  한편의 글을 쓰기도 힘이 들텐데 창작의 고통을 저렇게 많이 감내하며 작품을 탄생시킨것을 보면  일단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품집의 제목인 괴물흥망사가 제일 인상 깊었다. 강력한 축전지를 이용한 전기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차의 모습, 예쁜 미스 에이가 침실에서 오늘의 일정을 일러 주는 등  다가올 우리의 미래 모습을 보여 주면서 그속에서 비쳐지는 인간의 욕망을 괴물에 빗대어 그리고 있다. 약간 어려운듯 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은 단편이다. 또한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만 보이지 않게 우리의 이웃들에게 많이 존재할지도 모르는 이야기 <광덕의 아내>는 나이가 들어 여기 저기 몸이아프소 힘들어하던 찰나에 집에 온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이 멱살을 쥐고 싸우는 걸 보면서 홧김에 수면제를 털어넣어 응급실에 가게된 구황철씨의 사연을 보면서 이런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만든 단편을 보면서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서른 중반에 이미 여러 남자를 거쳐야 하는 ‘채령’이란 인물과 그녀를 지켜보는 오십 중반 미망인인 ‘나’의 시점을 통해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우리 사랑 흘러 흘러」가 기억에 남는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한가지, < 부윰하다: 빛이 조금 부옇다>, < 반나마 : 반조금지나게 >,<곤고한 : 형편이나 처지 따위가 딱하고 어려운 > 등과 같이 평소에 우리가 잘몰랐던 단어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조금 어렵긴 했지만 영어교육 열풍이 불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말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해 준 책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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