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의 나라
김나영 지음 / 네오픽션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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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투, 카지노, 도박,카드 ......

  남자들은 술 한잔을 걸치면 간혹 간단하게라도 게임을 종종 하기도 하지만,나는 별로 접할 기회가 없었던 세상이다. 그러던 중 작년 여행길에 정선의 카지노를 들린 적이 있는데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세상이 거기에 펼쳐져 있었다. 정말 신세계라고 밖에 표현 할 수 밖에 없었다.  많은 사람과 카드, 용어도 모르는 그 무엇인가가 돌아가고 동전과 같은 칩이 가득 쌓여 있는 신기한 세상을 구경하면서 언제 또 이런 곳에 올지 모르겠다는 생각 때문에 작은 도박의 세계를 경험을 한 기억이 있다. 

 

그런 기억을 더듬으면서 비록 간접 경험이지만  화려한 도박의 세계를 그린『야수의 나라』여행을 하게 되었다.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세상이기에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책 속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딸아이와 이름과 여고생이라는 신분이 같은 주인공이라서 더 눈길이 가는 ' 선영 ', 그렇지만 그에게는 기가막힌 사연이 있다. 도박에 미쳐 엄마의 보험금을 모조리 털리고 , 등록금을 건 아버지를 쫓아 도박판에 왔다가 자신까지 내기에 거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그것도 모자라 죽음에 까지 이르는 모습을 보게 된다.그리고  아버지의 죽음을 이르게 한 까닭을 알지만  복수심을 버리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던 ' 재휘' 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야기는 빠르게 흘러간다.  도박의 세계, 주먹의 세계는 권력을 강하게 움켜진 그 누군가 있다. 『야수의 나라』에서는 바로 강회장이 그런 인물이다. 그 인물들을 상대하면서 나는 정말 경험해서는 안될 그런 세상을 여행하게 되었다.

 

 보통의 여자들은 감히 경험할 수 없는 그런 세상을 소설이지만 여행을 하고 보니 정말 실제로는 이런 세상을 만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여행중에 작은 경험을 했던 정선 카지노 여행을 생각해 보면 인간이기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겠다는 생각도 아울러 갖게 되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정말 경험허면 안될 세상이라는 것은 다시한번 느끼고 여행을 마칠까 한다.   『야수의 나라』는 절대로 직접 경험하면 안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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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암행어사 허신행 미래의 고전 50
유순희 지음 / 푸른책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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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행어사 출두요~~~' 이런 문구를 보면 아마도 대부분 박문수를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암행어사는 박문수, 박문수 하면 암행어사가 생각났기 때문에 『불량 암행어사 허신행』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조금은 생소한 느낌으로 책 속 여행을 떠났다. 

 

 『 불량 암행어사 허신행 』의 주인공 허신행은 손꼽히는 명문 가문의 삼대독자로서,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벼 이삭 하나 베어 본 적 없는 인물이다. 그야말로 온실 속의 화초와 같은 삶을 살았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인물이 어떻게 서민들의 삶을 헤아릴 수 있을지 걱정인데 본인 역시 길을 떠나 고생길에 들어서니 자신의 신세 한탄뿐이다. 사서삼경을 공부했지만 세상물정에 너무나 어두웠던 그에게 암행어사의 역할은 녹록지 않다. 그런 그에게 천민이라는 신분으로 글공부는 하지 못했어도  돌금이가 있었기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암행어사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골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며 물집이 잡히고 고생을 하면서 가난한 백성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탐관오리의 수탈을 보면서 자신의 입장 보다는 상대편 즉 백성의 입장까지 생각을 하게 된다.

 

 양반과 천민의 찰떡궁합, 허신행과 돌금의 활약이 신분의 차이를 넘어선 진정한 화합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 시대에 ' 부익부 빈익빈'과 같이 현격한 차이로 인하여 많은 문제가 야기 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 어른들이 먼저  『 불량 암행어사 허신행 』을 먼저 읽어 보면 어떨까?  아니 어디서 '허신행'과 같은 암행어사가 등장하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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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그리고 치유 -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위로해주는 365개의 명언과 조언들
M. W. 히크먼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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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그리고 치유》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이십 여년전,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 일이 생각났다. 아버지와 영원한 이별을 하고 나니 잠을 청해도 잠은 오지 않고,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고 그야말로 제대로 '상실' 이라는 단어를 실감나게 느껴 보았었다. 하지만 세월이 약이라고 남편의 응원과 시간의 흐름, 그리고 이별의 아픔을 이겨 내려는 나의 노력이 어우러져 조금씩 조금씩 기운을 차렸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엄마마저 나의 곁을 떠났기에 그야말로 '상실'이라는 단어를 가슴으로 체험했던 기억을 되새기면서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났다.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사고,일어나서는 안될 사고인 자식을 앞세우는 일, 이 책의 저자는 콜로라도 산맥에서 휴가를 즐기다가 열여섯 살 딸을 낙마 사고로 잃는다. 그리고 긴 시간 아픔의 터널을 지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아파하는 사람을 위해 탄생한 작품이 바로 《상실 그리고 치유》라고 한다.

 

 이 책을 읽어보니 11일부터 그해 1231일까지 일기 형식의 명상집으로 쓰였기에 언제 어디서 어느 부분을 읽어도 괜찮기 때문에 항상 곁에 두고 읽고 싶은 부분을 펼쳐 읽을 수 있기에 정말 괜찮았다.

 

 이 책이 다시 조명 받게 된 9.11 테러, 지금 생각해보아도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만큼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사건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우리에게도 세월호 사건으로 인하여 많은 이들이 상실의 터널을 지나왔을 것이다. 그렇게 아픔을 가슴으로 느꼈던 분들이 《상실 그리고 치유》이 책을 읽고 더 많은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오늘,3월 15일자를 펼쳐보면

 《 기억의 가닥은 하나도 빠짐없이 거기에 있다.어느 것 하나도 없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명사들의 격언을 다시한번 읽어 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또 하나의 매력이 나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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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 1년 넘게 여자로 살아본 한 남자의 여자사람 보고서
크리스티안 자이델 지음, 배명자 옮김 / 지식너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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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내 곁을 영원히 떠나가신 부모님 손을  잡고 명절 날, 설레는 마음으로 큰댁을 방문하면 남동생에게는 세뱃돈을 아들이라는 이유로 많이 주시고, 나 한테는 누나이지만 적은 세뱃돈을 주셨기에 아들이 아닌 딸로 태어난 비애를 느꼈었다. 그럴때면 어린 마음에 아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많이 가져 본 경험이 생각난다.1년 넘게 여자로 살아 본 한 남자의 이야기《지구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이 책을 보니 더욱 더 생각이 많이 난다.

 빠알간 메니큐어를 바라보는 남자의 모습이 인상적인 표지를 넘기며 평범한 남자의 평범하지 않은 실험이 어떻게 전개될지 정말 궁금해졌다. 서로 상대적이긴 하지만 나 역시도 남자의 삶이 궁금하다. 그저 막연한 상상만 해보았지 이렇게 간 큰 실험을 할 수 없었기에 궁금함을 가득 안고 지낼 수 밖에 없었다.

 생전의 아버님 역시 딸 다섯과 아들 하나를 키우시며, 우리들에게 스타킹만 신고 춥지 않냐고 걱겅 아닌 걱정을 많이 하셨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겨울마다 지독한 추위로 고생하면서 두꺼운 내의만 입을 수 박에 없었던 남자와 다르게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 그리고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춘 옷들이 허용되는 여자들 다시 말하면 밴드스타킹을 보면서 여자로 살아보기로 결심을 하게 된다.

와우! 신랑이 이런 경험을 한다고 상상을 해보면 일단 웃음부터 나온다.  수북한 털 그리고 두툼한 허벅지의 매력(*^^*)을 어떻게 여성으로 변화 시킬 수 있을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이 책의 저자는 187cm의 큰 키의 소유자 였으니 더욱 더 시선을 많이 받았을 터인데,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을 실행으로 옮긴 덕분에 재미있으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며 이 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나 역시도 남자가 되어 살고 싶었던 어릴적 경험을 지금이라도 단 하루만이라도 하면 안될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실제로는 상상으로 그칠 수 밖에 없기에 이 책의 저자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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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업무 방식 - 구글 애플 페이스북 어떻게 자유로운 업무 스타일로 운영하는가
아마노 마사하루 지음, 홍성민 옮김 / 이지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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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업무방식 』

 

 대학 4학년 졸업반 아들을 둔 엄마로서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 우리 아들이 실리콘밸리에서 근무를 한다면~~'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해보았다. 하지만 잠시후 정신을 가다듬고 실리콘밸리를 생각해보니 엄마인 나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미국의 어느 지역을 일컸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실리콘밸리에 대하여 알아보니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Silicon)과 산타클라라 인근 계곡(Valley)을 합쳐서 만든 말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산타클라라 카운티(Santa Clara County)라고 하며, 1980년대 후반부터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하여 정보통신산업, 전자산업의 중심지가 된 곳을 이야기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여행을 마치고 보니 1장 ‘정답’이 없는 시대 시작으로,  현재의 상태에서 벗어나라 까지 총 5장으로 구성이 되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듯 하면서 알지 못했던 실리콘밸리의 모든 것을 알려 주고 있다. 조직이나 단체를 우선시 하는 우리와 다르게 개인이 우선되는 사회로서 개인의 자유가 보장됨은 물론 업무 방식까지 개인의 재량에 맡긴다. 퇴근 후에는 자유시간이며, 우리와 너무나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점으로 직장 상사와 술을 마시러 가는 일도 거의 없다. 거기다가 온화한 기후와 자연으로 마음의 안정까지 취할 수 있다고하며 노력한 만큼 대가가 있기에 높은 평균 급여를 자랑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를 살펴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 보다는 조직을 위해서, 어쩌다가 실수를 하게 되며 아마도 큰 책임이 뒷따르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하지만 실리콘밸리는 우리와는 반대로 여기고 있다고 하니 취업을 앞둔 우리의 아들딸들이 많이 근무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희망의 날개를 날아본다.   

 

세계 1위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업무방식 』

 이 책의 내용처럼  우리 사회도 자유로운 업무방식을 많이 배우면 어떨까? 물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은

많이 따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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