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나 - 청소년을 위한 규범의 사회학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1
니콜라우스 뉘첼 지음, 라텔슈네크 그림, 박민수 옮김 / 비룡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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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나!』

 

 

 

 이 책을 읽기 전에 표지에 나와 있는 < 청소년을 위한  규범의 사회학 >이라는  글귀가  " 내가 알아서 할거야 ~~ ",라는 일관성(*^^*)있는 대답을 하는 딸아이 때문에 내 시선을 사로 잡는다. 대학 입학을 하고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데 별다른 통제없이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을 많이 했던 딸아이에게 사회에 나가서 지켜야 할 것에 대하여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엄마가 이야기하면 잔소리로 생각하는데 다행스럽게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나면 자신의 행동이나 규범에 대해 한번쯤은 다시 생각을 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책 속 여행을 떠나보려 한다.

 

 

 

 ' 1장 아가씨, 삶은 코스튬플레이가 아니에요. '라는 호기심 가득한 제목을 시작으로  ' 6장 그들이 너를 엿 먹인다, 네 엄마와 아빠가. '를 거쳐 ' 20장 기성세대의 권력에 도전할 사람은 누구?  까지 구성이 되어 사회 규범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평소에 하기 싫은 일을 하게 되면 부모의 눈이 무서워 볼멘소리로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만들어진 나!』이 책을 읽고나면  이제는 진지하게 생각을 하고 ‘왜?’라는 질문을 하면서 세상을 새롭게 맞이 할 준비를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딸아이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의 답을 찾는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이와 연관된 한 가지 물음이 아주 중요하다. 그것은 ‘나를 사회화시키는 것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이다. (85쪽) 이 글귀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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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과 대화하다 사계절 1318 교양문고
문숙희 외 지음 / 사계절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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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과 대화하다』

 

 오랜만에  단편소설 모음집(*^^*)을 읽었다. 장편소설로 내 눈높이에 맞춘 소설만  읽다가 청소년들이  ‘ 자신 ’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으로  성장, 우정, 자아 정체성의 내용이 가미된 1부 '자신과 대화하다',

 좀 더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 가족과 대화하다'의 주제를 가진 2부, 그리고  '세상과 대화하다'의  테마로 가진 총 3부 9편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다 읽고 보니 공부하느라고 시간이 바쁜 고2에 재학중인  딸아이와 소설에 대하여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생겼다.

 

 

 9편의 단편 소설을 읽다보니 정도는 다르지만 성장통의 아픔을 겪고 있는 딸아이의 마음을 대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 ' 불량한 주스 가게 ' 제일 강하게 내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다.

 

 남편이 없이 홀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는 자신의 치료를 위하여 여행을 간다고 둘러대면서 병원에 입원을 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보기에 정말 많은 속을 상하게 만드는 아들 건호에게 가게를 맞긴다. 그런 아들 건호는 우여곡절끝에 엄마의 병원 입원 사실을 알게되고 왜 자기한테 가게를 맡겼냐고  물어보는 부분이 나온다.거기에 대한 엄마는 “널 믿고 싶었어.”라고 대답을 해준다.(43쪽)이렇게 따뜻한 말을 듣게 된다면 과연 아들 건호는 계속해서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을까? 상상을 해보았다.

 

 그렇게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과연 ' 나는 어떤 엄마로 딸아이의 마음에 자리매김 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잠시나마 갖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외에도 「열여덟 살, 그 겨울」,도 매우  인상적이었고 과거 여고시절에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었던

「봄봄」,「사랑손님과 어머니」도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으로 만날 수 있어서 새로운 분위기로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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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벤트 일공일삼 62
유은실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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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 '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부모님의 연세가 조금 많았었기에, 부모님과의 이별 역시 다른 친구보다 조금 빨랐었다. 아버지를 먼저 떠나 보낸 날은 그 충격으로 잠을 잘 수가 없었지만 피곤함도 느낄 수 없을만큼  처음으로 경험했던 ' 죽음 '은 내게 강렬한 인상을 내 가슴속에  남겨주었다.

 

『  마지막 이벤트 』

 일흔 아홉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를 너무 좋아하는 손자 영욱이가 『  마지막 이벤트 』의 주인공이다. 사실 나는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하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검버섯이 있고 냄새는 날지언정 그런 모습마저 좋아하는 손자 영욱이의 모습을 보면서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에 나는 그저 부럽기만 할 따름이었다.  할아버지 역시 휴대폰 1번과 바탕화면을 손자 영욱이의 독사진으로 설정하고 문자를 주고 받으며 손자와의 사랑을 키워 가신다.

 

 하지만 가는 세월은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는 법,

 할아버지는 죽을 것 같다는 넋두리로 온 가족을 몇 번 불러 모은다. 그렇지만 번번히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친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이 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팬티에 오줌을 싼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곁을 지키던 손자 영욱이는 엄마,아빠를 비롯한 가족에게 전화를 걸지만 바쁘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아무도 오지 않는다. 그렇게 할아버지는 자신을 좋아하던 손자의 손을 잡고 다시는 돌아올 수 있는 길로 떠나시고 만다. 

 

 우리에게도 할아버지가 마지막 이벤트라 이름을 붙인 ' 죽음' 이 언젠가는 다가올 것이다. 나 역시도 불청객 친구가 찾아와 수술대에 올랐던 경험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할아버지의 죽음과 장례문화를 보면서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야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부모님을 떠나 보내며 못살것 같았지만 지금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나 자신에게 많은 박수를 보내며 손자 영욱이도 많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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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 22개국에서 108가지 사랑을 만나다
김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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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의학용어로서 < 생체 조직 안에서 세포가 무제한으로 증식하여 악성 종양을 일으키는 병으로 결국에는 주위의 조직을 침범하거나 다른 장기에 전이하여 생체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 라고 정의 되어 있었다. 아마도 이 세상 그 누구도 이 친구와 알고 지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아니길 바랄뿐이지만 불청객으로 찾아올 수도 있다.

 2014.03.08

 이 날은 바로 '암'이라는 불청객을 내쫓기 위하여 수술대에 오른 날이기 때문에 내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는 날이다. 그런 내게 [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 이 책을 만나고 보니 불청객 ' 암 '을 만났던 경험이 나와 같기에 동병상련의 마음을 가득 안고 눈을 크게 뜨고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김수영님은 중학교를 자퇴하고 실업계 최초로 골든벨을 울렸던 화제의 인물이다.그 후 연세대를 졸업하고 골드만 삭스에 일하던 25세 어느 날 몸에 암세포를 발견하게 되어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꿈을 하나하나 이루어가며 갖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 상태로 생활인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여기가 정말 부러운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

' 사랑 '

 사랑은 종류(?)도 여러가지라 할 수 있고 한마디로 정의 하기에 어려운 단어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사랑때문에 아픔을 알게 되고, 그 사랑을 찾아 러브파노라마 여행을 하기 위하여 캐나다를 시작으로  미국, 쿠바, 아르헨티나,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를 넘나들면서 22개국 108가지 사랑을 만나게 된다. 그 과정을 읽다보니 정말 나의 지난날을 생각하게 하면서 그 용기와 열정을 배우게 된다. 그렇게 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생활인을 포기하고 나도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픈 마음만 내게 가져다 준다. 이 책의 저자처럼 여행을 통해 이별의 아픔을 털고 새로운 사랑을 꿈꿀수는 없겠지만, 나의 아픔을 털어 내기 위한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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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스토리 12 : 농경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 농경의 시작, 우주.생명.인류 문명, 그 모든 것의 역사 빅 히스토리 Big History 12
김서형 지음, 진선규 그림 / 와이스쿨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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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온 나라가 가뭄과 메르스 때문에 떠들썩하다. 우리의 삶을 영위할때 먹거리가 원만하게 해결이 되어야  할텐데 가장 기본적인 물이 부족하니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기본적인 먹거리의 시작인 농경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농경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책을 만나고 보니 시대상황 때문인지 몰라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지금의 먹거리 시작을 알아보려면 2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동물과 물고기를 잡아 단백질을 섭취하고, 과일이나 야생식물을 통해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수렵과 채집시대를 보냈다.약 1만 년 전부터 자연에서 구하던 식량을 키우고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농경문화'가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보통 생각하기에 ' 농경' 이라는 단어를 농사만 관련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작물을 재배하는 일과 동물 사육,그리고 작물과 동물을 기르는 일련의 방법이나 기술까지 포함한다고 하니 새롭게 농경에 대하여 인식을 해야 할 것 같다.

 

 

 

 모든 일에 한 가지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이 있는 것 처럼, 그렇게 시작된 농경문화의 시작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수렵과 채집시대를 거쳐 농경의 발달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잉여생산물과 사유재산이 생기게 되고 권력과 계급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인구증가와 경작지의 확대를 거치면서 지금의 삶이 바탕이 되는 산업화 시대까지 이르게 된다.

 그렇게 농경의 발달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안겨 주었지만, 지금의 시대를 돌이켜 보면 많은 것을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 무분별한 자연의 훼손때문인지 지구의 온난화로 보기 드문 가뭄이 계속되고, 계급화의 문제가 더 나아가서 다른 민족을 억압하고 지배하는 일까지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 후손의 미래를 위해서 인간의 삶만 생각해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자연이 있어야 우리 인간이 존재할 수 있는 것 처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면서 더불어 같이 살아가야 하는 길을 찾아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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