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소설과 대화하다 사계절 1318 교양문고
문숙희 외 지음 / 사계절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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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과 대화하다』

 

 오랜만에  단편소설 모음집(*^^*)을 읽었다. 장편소설로 내 눈높이에 맞춘 소설만  읽다가 청소년들이  ‘ 자신 ’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으로  성장, 우정, 자아 정체성의 내용이 가미된 1부 '자신과 대화하다',

 좀 더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 가족과 대화하다'의 주제를 가진 2부, 그리고  '세상과 대화하다'의  테마로 가진 총 3부 9편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다 읽고 보니 공부하느라고 시간이 바쁜 고2에 재학중인  딸아이와 소설에 대하여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생겼다.

 

 

 9편의 단편 소설을 읽다보니 정도는 다르지만 성장통의 아픔을 겪고 있는 딸아이의 마음을 대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 ' 불량한 주스 가게 ' 제일 강하게 내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다.

 

 남편이 없이 홀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는 자신의 치료를 위하여 여행을 간다고 둘러대면서 병원에 입원을 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보기에 정말 많은 속을 상하게 만드는 아들 건호에게 가게를 맞긴다. 그런 아들 건호는 우여곡절끝에 엄마의 병원 입원 사실을 알게되고 왜 자기한테 가게를 맡겼냐고  물어보는 부분이 나온다.거기에 대한 엄마는 “널 믿고 싶었어.”라고 대답을 해준다.(43쪽)이렇게 따뜻한 말을 듣게 된다면 과연 아들 건호는 계속해서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을까? 상상을 해보았다.

 

 그렇게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과연 ' 나는 어떤 엄마로 딸아이의 마음에 자리매김 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잠시나마 갖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외에도 「열여덟 살, 그 겨울」,도 매우  인상적이었고 과거 여고시절에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었던

「봄봄」,「사랑손님과 어머니」도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으로 만날 수 있어서 새로운 분위기로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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