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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50, 다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남자, 남편, 아버지로 살아가는 오십대를 위한 허세 당당 생존법
최창환 지음 / 끌리는책 / 2015년 10월
평점 :
전쟁 후 또는 혹독한 불경기를 겪은 후 사회적ㆍ경제적 안정 속에서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는 베이비붐 세대라는 단어가
어느 날인가부터 매스컴에 등장을 하곤 했었다. 살아온 삶이 반세기를 넘었지만 괜시리 그 이야기가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믿고 싶었던
내게 <<남자50, 다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책을 만나고 보니 바로 나의 이야기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남자는 아니지만 같은 세대로서 남자의 관점에 어떤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지 너무나 궁금해서 읽어 보기로 하였다. 어느새 내가
50이 넘었다니......
지금은 무상급식제도가 되면서 학교에서 너무나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매일 김치를 반찬으로 도시락을 싸갈 수 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점심시간이 되면 살짝 자리를 뜨면서 도시락을 싸올수 없는 친구도 많이 있었다. 80년대에는 민주화 운동을 겪으면서 지금의
아이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최루탄 냄새를 맡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 50고개를 넘기게 되었다.
50대가 되고 보니 내가 이루어 놓은 일은 무엇이 있을까?, 아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자식의 취업은 잘될까?, 나의 노후는
어떻게 보내야 할까? 등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는 서서히 인생의 내리막길에 접어 들었다고 생각을 해야할 것 같은데 아직도 나의 일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 전생에 나라를 구했구나, 주말부부가 되다니' 코너를 보면서 나도 한 번쯤은 경험해 보고 싶은 바람(*^^)을 가져 본다. 남자의
관점으로 , 기자츨신으로 써 내려간 << 남자50, 다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이야기를
, 신랑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작은 독서토론회를 마련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