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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베쑨, 병든 사회를 치료한 의사 ㅣ 역사를 바꾼 인물들 8
이은서 지음, 김주경 그림 / 보물창고 / 2015년 10월
평점 :
『노먼 베쑨, 병든 사회를
치료한 의사』
책을 좋아하고 아이를 기르면서 좋은 책을 권해주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을 했다고 자부했지만,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 누굴까?', '어느 나라 사람일까?', 의사로서 무엇을 했길래 역사를 바꾼 인물에 소개될 정도의 일을 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을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잘 모르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니 장난감이 더 어울릴 고작 여덟 살의 나이에 어린 베쑨은 암소의 다리뼈
관찰을 하면서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사, 그것도 너무나 힘이 들어 조금은 꺼리는 외과의사가 되고자 한다. 정말 대단한 아이다. 아마도 그
정도의 신념이 있었기에 이렇게 후세에 책으로 소개되는 위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섣부른 생각을
해본다.
책을 점점 읽다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말하고 싶다. 외과의사가 되어
치료비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채소와 과일을 대신하고, 너무나 사랑하는 부인 프란시스와의 헤어짐을 이겨내며 스페인에 도착하여 이동수혈대를 조직하며
누군가 해야 할 일에 스스로 뛰어 들어 들어 앞만 보고 나아간다. 점점 입이 벌어지고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었다.
그것으로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스페인의 전쟁처를 거쳐, 중국 대륙에까지 진출을 하며 의사로서
사명감을 불태운다. 하지만 너무나 아쉽게 자신의 몸 보다는 주변을 먼저 생각했기에 우리들의 곁을 일찌기 떠나고
만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지금 이 시대에 ' 노먼 베쑨 '과 같은 인물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서 자신이 좋아 하는 일에는 '노먼 베쑨'처럼 진지하게 열심히 해야 한다는 자질은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