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갈매나무 청소년문학 2
야나 프라이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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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졸업반인 큰 아이와 나이 차이가 조금 ( *^ ^* ) 있는 딸아이를 키우다보니 그들의 정서와 문화를 알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야기를 하려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책을 읽기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늘은 십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를 만나게 되었다. 국내 작가가 아닌 독일 작가의 작품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똑같은 십대의 고민을 그들의 표현은 과연 어떻게 전개를 할지 많이 궁금한 생각이 들어 색다른 마음을 안고 읽기 시작하였다.

주인공은 새미, 청소년기의 첫 발을 내딛는 우리의 중2에 해당하는 열 다섯 살이다.

일찍이 세상을 떠난 아빠, 아이를 혼자 키우기에 버거운 엄마는 친정부모와 같이 생활을 한다. 간호사인 엄마는 부인과 별거중이었던 의사 남자 친구를 사귀게 되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새미는 결코 마음이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엄마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게 되고,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새미는 진지한 대화보다는 반항적인 기질을 보이며 심지어 다른 친구를 괴롭히는 폭력의 맛에 젖어들게 된다. 심지어 유일한 친구였던 레안더마저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점점 교류가 줄어들게 되고, 대신 우리 엄마들에게 제일 우려가 되는 나쁜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폭력이 주는 달콤함에 빠지게 되고 만다. 그렇게 ' 아무에게도 말하지마. 알지?'라는 표현을 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새미의 모습이 안쓰럽고 안타까운 까닭은 무엇일까?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자신을 봐 달라는 간접적인 표현은 아닐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이 책은 다른 소설과 다르게 새미, 레안더, 새미의 엄마, 프란츠, 담임 선생님등 등장 인물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어서 그들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십 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생각을 안겨준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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