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미술관 - 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진병관 지음 / 빅피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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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다칠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유리창을 깨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다. 가난도 아무것도 아니다. 금지된 모든 것을 시도하고 기쁜 마음으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 과장하면 어떤가. 새로 배우고 알게 되면 또 배워야 한다. 우스꽝스러운 것을 창조한다고 해도 부끄러울 필요가 없다. 이젤 앞에서화가는 과거의 노예가 되어서도, 현재의 노예가 되어서도 안 된다."

쿠르베는 변혁의 시대를 살면서, 살아 있는 예술을 하기 위해 기존 전통 회화를 거부하며 자신이 직면한 현실을 그리려 했다. 그의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마네가 그의 뒤를 이어 비난을 두려워하지않고 자신의 그림을 선보였고, 그를 존경했던 모네가 자신의 작품에쿠르베를 모델로 출현시키기도 한다. 또 현대 미술의 첫 계단이라불리는 세잔은 쿠르베의 풍경화에서 물감 칠하는 테크닉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젊은 화가들은 더 이상 누군가에게 평가받기 위한 수동적인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쿠르베가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독립 전시회를 열었듯, 1874년 제1회 인상주의 전시회를 개최하며모더니즘 시대를 활짝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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