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경제 세계사 - 눈앞에 펼치듯 생동감 있게 풀어 쓴 결정적 장면 35
오형규 지음 / 글담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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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휴대폰 하면 노키아 하던 때가 있었다. 휴대폰계의 퍼스트 펭귄이라고 할까. 지금은? 모르는 이들이 더 많지 않을까. 스마트폰의 스타트를 끊고도, 웹이나 와이파이망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했고, 애플은 1년 뒤 성공을 거둔다. 선발자의 불이익이라고 해두자. 성공했다면 선발자의 대성공이었겠지만.

영국 또한 세계최초로 증기 자동차를 만들었지만,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적기 조례란 법을 만든다. 자동차를 규제하는 법규였고, 결국 경쟁자에 뒤처지는 원인이 되었다. 독일은 칼벤츠의 삼륜과 다임러의 사륜등 꾸준히 발전하며 후발자의 이익을 통해 자동차 시장을 석권했다.

안도 모모후쿠는 라면과 컵라면의 선발주자지만 기술특허를 포기해 모두가 이용가능하게 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토머스 그레샴, 그레샴의 법측은 동일액면가치의 재화중 순수금인 주화와 저질 주화가 같이 통용될 경우 결국 유통과정에선 순수금인 주화는 보과하려 하고 저질주화만을 주려해 결국 유통과정에선 저질주화만 남아 인플레이션을 조장한다는 이야기다.

로스 차일드는 화살 5개를 손에 쥔 그림을 상징으로 사용한다. 아들이 다섯이며, 각자 각국에 은행에 세웠고, 그 중 가장 똑똑했던 셋째 아들 네이선이 워털루전투를 이용해 엄청난 부를 벌어들이는데 공을 세웠다.

이들은 워털루전투에서 영국이 패할 것처럼 보이게 해 싼 값에 영국국채를 되사서 20배의 차액을 남겼고, 그 후에도 철도산업이나 각종 전쟁과 수에즈 운하 등에 투자하며, 와인공장과 미술품등을 사들이며 이스라엘 건국에도 한 몫 하게 된다. 정보를 가진 자가, 정보를 역이용해서 돈을 번 케이스다.

“불이익과 고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보상이 따른 도전 정신”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한다. 21세기에는 퍼스트 펭귄에게 더 많은 보상이 돌아가는 시대라고 한다.

아이들 자조서를 쓸 때보면 이 문구를 인용하는 게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다. 나는 ~~한 분야에서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 그렇지만 진짜 그럴거냐는 물음엔 에이~ 선생님 다 아시면서. 란 대답을 한다. 면접관에선 퍼스트 펭귄이 되겠지만. 우린 유난히 퍼스트 펭귄에게 박하다. 어디 먼저 앞으로 나오냐,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그냥 조용히 있어, 중간이라도 가는 게 나아. 등등 우리들이 하는 말 속에 이미 많은 것이 담겨 있지 않을까.

이 책 속에서 밑줄 그은 구절 “메디치 효과” 서로 다른 생각들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혁신적 아이디어가 폭발한다는 것.

젠트리피케이션(하층민 거주지역에 중산층 이상이 유입되면서 고릅화되고,결국 임대료가 올라 원주민등이 쫓겨나는 현상)

우리 아이가 되고 싶어 하는 실리콘칼라.

단순 간단한 쪽이 최선이란 사고절약의 원칙인 오컴의 면도날 등 역사 속 경제와 관련된 일화들을 통해 다양한 경제 용어와 전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크로드와 산업혁명, 그리고 AI까지 다루며, 그렇지만 미래는 낙관적이라는 것,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로 마무리 짓고 있다.

( 지금 시간이 좀 있는 21학번들이 읽으면 좋울 책, 그냥 학교에서 배운 정치경제? 이런 교과서보다 좀 더 재미있고 다양한 사례들이 현실적이다. 우리집 21학번도 좀 읽음 좋겠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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