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세계 반란의 역사
배성인 지음, 전국금속노동조합 기획 / 나름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혁명의 세계 반란의 역사



책 속 구절

1.프롤레타리아가 잃을 것이라고는 쇠사슬밖에 없으며 얻을 것은 온 세상이다.

2.황건적 아적(나방)불나방같다. 내일이 없기 때문이다.

3.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됐다.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 예속되어 부당한 대접을 받는 것은 신의 뜻에 반대하는 것이다. 아담이 밭을 갈고 이브가 실을 만들던 바로 그때 과연 누가 귀족으로 있었단 말인가.

4.동학당 무리 중 여장부가 있다. 나이는 꽃다운 22세로, 미모가 빼어나기가 경성지색이라 하고, 이름은 이소사라고 한다. 장흥부가 불타고 함락될 때 그녀가 말 위에서 지휘했다고 한다.



스파르타쿠스

진승오광의 난

황건의 난

망이망소이의 난

황소의 난

자크리의 난

와트 타일러의 난

독일 농민 전쟁

프랑스 혁명과 파리코뮌

미국의 메이데이

동학

세계 여성의 날

볼셰비키

여성 참정권

68혁명

칠레



시대별로 혁명과 반란에 대해 나열한 책이다.

중학교 시절 우리는 교과 과정에선 처음으로 세계사를 접한다. 한국사와 같이 배우기 시작하기에, 사실 세계사는 그냥 저냥 넘어가고 만다. 고등학교에선 세계사는 선택과목이다.

정규과정에서 세계사의 큰 흐름을 배우는 건 결국 초등학교 때가 다이다.

역사를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만적의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는가”였다. 그 말이 진나라때 진승오광의 난에 먼저 쓰였음은 한참 후에 알았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있나란 말이 굉장히 충격이었다. 왕과 공주들의 세계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나에게 계급과 부유함의 차이에 대해 조금은 고민하게 만들었다. 누가 언제 무엇 때문에 이런 계급을 만든거지? 왕건도 사실은 반란과 폭도의 무리잖아, 이성계는 어떻고? 이긴 반란은 정사가 되고, 괴멸된 반란은 역모로 남는다.부자와 권력자들의 역사는 치장되고, 온갖 변명이 보태지고, 기존의 체제를 무너뜨리려던 사람들은 혁명의 성공이 아닌 다음에는 천하의 역적으로 저잣거리에 머리가 달리거나 사지가 찢겨지는 거열형이다.

그런데도 왜 그들은 목숨을 거는 걸까. 그저 결과만을 누리며 사는 내게 부채의식을 가지게 해 준 이들이 혁명과 반란 속에 있던 이들이다. 총 앞에 돌을 들던 그 순간은, 질 걸 알면서도 가슴에 작은 부적 하나 달던 그 순간은 그들에게 무엇이었을까. 본인의 삶이 아니라, 내 다음 세대라도 나은 삶이 되길, 조금이라도 변한 세상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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