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작가님 과수원에 불을 지르자는 소리가 나오는지 알겠다. 그러나 생각만 하자 , 방화죄는 생각보다 형량이 세다. 별자리를 만드는 이와 외계방언, 기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다. 봄씨를 심어 누군가를 기다리던 그 청춘이 있었지. 청춘만 봄을 기다릴까. 믿으면 마법이 된다지만, 내 믿음뒤엔 나 자신 조차도 모르는 불신이 있나보다. 끊임없이 자신을 살해하는 선장이야기나 설어이야기는 짧고 멋진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하다. 엘사가 설어군단을 이끌고 오는 짬뽕같은 상상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