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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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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그것 처럼 성인판이 나올 것 같은 결말.
스티븐 킹 소설들을 좋아한다. 아드님과 협업한 책은 빼고 ㅠㅠ
특히 아이들의 성장소설? 아이들이 주인공인 소설에서 감탄하게 된다.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아이들이 겪는 많은 고민이나 섬세한 감정, 선하지만은 않은 아이들과 교활함, 그러나 아이들이 연대하며 이겨내는 이야기는 성장의 상징으로, 그리고 그 속의 괴물이나 부조리한 일들은 사춘기를 뒤흔드는 혼돈의 상징같다. 선과 악의 중간, 아이와 어른의 틈같은 나이대의 아이들이 불의든 괴물이든, 맞서싸우면서 영웅보단 터지고 상처입은 모습으로 그래도 어쨌든 이겨내는 모습을 잘 표현한다. 그렇게 트라우마와 아픔을 갖고 혹은 잠꼬대로도 뱉을 수 없는 악몽같은 비밀을 갖고 성인이 된다면, 이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들의 가슴에 남은 영웅, 에이버스터의 목소리가 남아 있는한 옳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 스티븐 킹 작가님은 47년생 빨간 돼지띠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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