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호프 자런 지음, 김은령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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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소녀가 있다
튼 볼에 수줍음도 많다
그렇지만 구덩이를 파거나 수천번의 동일한 실험을 반복하는 끈기를 가진 소녀,바스락거리는 영혼과 바스러질 것 같던 소녀의 과학자로 살아남기같던 랩걸이 솔직한 모습과 과학을 시로 적어내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가득 찼다면,
이 책은 다져진 바닥같은 단호함으로 자연과 지구를 염려하고 있다. 밍그적거리며 뭉개지 말고 분연히 일어나 무언가를 시작부터 해야할 위기의 상황, 침착하게 통계를 통해 우리가 처한 현실을 냉정히 지적하고 있다. 할 수 있는 일을 빨리 시작하자, 통계를 분석했을때 우리가 터전을 잡은 지구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풍요로움을 깔고 앉은 인간의 자리는, 살충제와 오염과 이산화탄소와 공해로 죽어가고 있다.
( 환경관련 학자들이 우울증에 많이 걸린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ㅠㅠ 미안함과 우울함, 해결하기 힘든 문제앞에서 우울해질 수 밖에 없다 )

아 작가님 69년생 기유년 황금닭띠시다 ㅎㅎ 왜 이런게 궁금한지. 작가님은 본인이 황금닭띠인걸 아시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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