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무정부 상태를 겁낸다. 국가가 없는 건 상상할 수도없다고 말한다. 물론 나도 그런 혼란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젠가 그런 순간이 올 수도 있다. 이 전제를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은그 사람이 평소에 얼마나 진보적이든 간에 극단적 상황에서는 늘국가주의자가 된다.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핑계와 함께 전쟁에뛰어든다. 그래서 나쁜 정부는 늘 적을 만든다. 그러면 정부에 반항적인 이들도 국가라는 대의 아래 하나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국가는 우파다. 심지어 공산주의 국가였던소련, 중국, 북한, 쿠바도 주류는 늘 우파였다. 입으로는 전 세계 노동자에게 단결하라고 말했지만, 최후의 순간에는 언제나 자신들의국가와 권력을 더 중시했다.
결국, 세상에 진정한 좌파는 아나키스트뿐이다.
우리에게는 신도, 조국도, 주인도 없다.
No Gods, No Country, No Masters.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라. 결과가 평등하지 않은데, 기회가평등했을까? 한 번의 경쟁이라면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평등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전체 평균을 놓고 봤을때, 집단 간의 평균은 비슷해야 한다. 만약 그 수치가 크게 차이가난다면, 사회의 어느 부분에서(혹은 전체에서) 차별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뜻이고 기회가 평등하지 않았다는 소리다. 결과의 평등과 기회의 평등은 다른 말이 아니다. 결과가 평등하지 않다면 기회도 평등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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