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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리커버 특별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황현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어린왕자, 어릴 적엔 여우이야기에 그렇게 밑줄을 그어댔는데, 그래 관계란 친구란 그런거지 하면서 ㅠㅠ
그러고 보면 여우는 밀밭을 보며 어린왕자를 떠올리겠지만 나는 공리를 보면 절친을 떠 올린다. 공리를 닮아서? 음 그러면 좋겠지만 그 친구 별명이 공리인건 공룡을 닮아서다. 공리는 공룡대가리의 준말이다
그러고 보면 학창시절, 예쁜 편지지에 신승훈 노래 가사나 황동규시나 어린왕자의 한 소절을 예쁘게 써서 보내는 게 유행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 읽으면 어린왕자가 왜 그리 짠한지 모르겠다. 반듯한 어른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고, 더 이상 보아뱀을 볼 수 없어 미안하고 ㅠㅠ
장미등쌀에 집 나간 게 울 남편맘 같기도하고( 다행히 울 남편은 아직 집을 나가진 않았다. )
어린왕자는 빛이 바랜 채 내 책장 한켠을 차지하지만,
다시 또 어린왕자를 산 이유?
음. 이 책은 물욕을 부르는 책이다 ㅎㅎ 어린왕자가 들으면 헐 ;;; 하겠지만 책이 예뻐서 !!! 그리고 황현산님 번역이라니 거기다 어린왕자 구슬램프까지!
요즘 애들 말로 어머! 이건 사야돼. 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