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비 유길준.
처음으로 세계여행을 하고 돌아와 서유견문을 썼지요.
민영익과 함께 미국에 보빙사로 갔다가 유학길에 오른 인물이지요.
아직은 저학년들이라, 간단하게 개화파이자 독립운동가였다는 면모만 이야기했어요.
큰 아이들 같은 경우는 일본의 개화사상과 같이 하여 결국 일본의 조선지배를 받아들였고, 그렇지만 힘을 키워 반드시 되찾겠다는 생각도 했었다..뭐 요런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유길준의 세계여행길도 따라가 보고,
견문록도 써 보고
보빙사의 모습을 조선의 눈으로, 미국의 눈으로 각기 다른 시선으로 신문기사도 써 보았습니다.

유길준의 말 중에서
입에는 외국담배를 물고
가슴에는 외국 시계를 차고
소파나 의자에 걸터앉아서
외국 풍속을 이야기하거나
외국말을 얼마쯤 지껄이는 자가
어찌 개화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는 개화의 죄인도 아니고
개화의 원수도 아니다
개화라는 헛바람에 날려서 마음속에
주견도 없는 한낱 개화의 병신이다
란 말을 통해 그의 개화사상도 알아 보고,
평생 아무런 공도 이룬 것이 없으니 묘비를 세우지 말라
는 유언에 담긴 의미도 되새겨 보았습니다.

(책 그림도 예쁘고 정감간답니다. 내용도 저학년 아이들에게 무난하고요, 조금 더 알고 싶어 하는 아이들과 유길준의 갑오개혁과 그 후 개혁과정에서의 역할, 아쉽지만 주독적이지 못했던 것, 그리고 그의 아들이나 동생의 친일이 갖는 의미, 끝내 일본의 작위 수여 거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편지따라 역사여행도 비슷한 시기의 역사그림책입니다.
다블뤼라는 프랑스선교사님의 편지를 엮어 그 시대를 보여주고 있어요. 병인박해로 다블뤼주교님이 순교하시고 그 후 병인양요가 일어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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