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명화 비밀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5
모니카 봄 두첸 지음, 김현우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명화의 비밀을 읽고,
제일 재미있었던 그림은
“비너스와 큐피트, 시간과 사랑”이란 그림이에요


알레고리화란..
추상적 개념을 보편적인 사물이나 인물로 표현하는 거라 할가요.
예를 들면 발레리나의 손동작같은거?
여기
브론치노의 ˝비너스와 큐피트, 시간과 사랑˝이란 그림이 있습니다.
<사랑은 시간앞에서 덧없다>는 부제로도 유명하지요.
 
 
브론치노는 일단
메디치가의 궁정화가였고, 매너리즘 화가였답니다.
매너리즘 화가: 신고전주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다빈치를 흉내내는것)라 할수 있겠지요.
                 고전주의를 흉내내나, 그대로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인체를 왜곡해서 부자연스럽게
               재구성하는 것이라고나 할가요. 왠지 인물들이 쬐금 자세도 부자연스럽고 인체비례도 
너무 길어 보이지 않나요..
˝뱀처럼 뒤틀린 모습˝이 특징이라는 군요.
 
그럼 그림을 낱낱이 해부해 보겠습니다.
 
1.비너스 : 사랑, 주로 육체적 사랑.
비너스가 들고 있는
2. 사과 : 액욕
비너스의 오른손의 3.화살 : 위험
(비너스는 위험을 알면서도 큐피트를 유혹하지요..
 여기선 모자지간이 아니지요? 근친상간? 참으로 묘한 분위기입니다)
큐피트는 젊고 어린 혈기에 위험도 모른채, 사랑에 뛰어드는 불나방 같은 존재라고나 할가요.
 
큐피트의 발밑의 4.베개는 :욕망, 음욕을 상징
5.비둘기 : 애무
6.오른쪽 아래의 탈 : 기만
7.오른쪽 아이의 장미꽃은 :쾌락
8.왼쪽 위의 노파 : 질투
9.오른쪽의 어린아이 뒤편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 소녀: 사랑의 기만성
 (하반신은 비늘로 덮여있고, 맹수같이 사나운 발과 발톱에 뱀같은 꼬리도 있지요.)
 소녀는 각각
10벌꿀 :유혹
11.전갈:덫을 들고 있는데요.
 오른팔에 왼손이, 왼팔에 오른손이 달려 있습니다.
보통 12.오른손은 :정의
13.왼손은 :불길을 암시합니다.
즉 불길한 왼손을 오른손인척 내밀며 벌꿀로 유혹하는거죠.
 사랑의 거짓말. 기만을 말하지요
14.그림 위의 대머리 노인 보이시나요?: 시간의 베일을 벗기니 바로, 사랑의 기만이 드러나는거죠.
 주로 이 노인...낫도 들고 나타나는 데 오늘은 낫이 보이지 않네요.
 
즉,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그 거짓과 기만이 드러난다..뭐 요런 내용이라고 하네요.
이건, ˝앨빈 파노스키˝라는 도상해석학의 원조이신분의 해석이구요.
원래 이 그림은 프랑스 국왕을 위해 그려진 그림이랍니다.
 왕실의 밀실을 위한 야한 그림정도?
(예전 왕실은 근친상간이 퍽이나 많았지요.. )

그림들을 보면 수수께끼같습니다.
신화나 종교화에 담긴 상징 등을 알고 나면 그림이 좀 더 재미있어지는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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