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더스의 개 비룡소 클래식 12
위더 지음, 하이럼 반즈 외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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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만화영화 기억하세요?
그 중에서 정말 많이 울면서 봤던 영화
˝플란다스의 개˝
(아쉽지만, 일본만화영화지요. 실제 위다는 벨기에의 플랑드르~미국식 플란다스-지방사람..1830년벨기에 독립전엔 네델란드지방이었지요. 풍차들도 벨기에에 많았다는군요.실제 모델이 된 파트라슈는 우리가 본 그림의 그 개가 아니라는군요.
하지만, 이영화에 참여한 분 중 한분이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 일본색없는 세계어디에도 무난한 공통의 감정과 공통의 모습을 추구하지요. 물론 토토로 같은 경우나, 지브리오 사단의 이웃집 야마다군은 일본색이 짙으나, 그 속의 감성들은 누구나 느낄, 어린시절 상상속이나 따스함이 있지요.
빨강머리 앤도 이분이 잠시 작업에 참여했었고,주로 디자인, 그리고  미래소년 코난도 이분을 잠시 스쳐갑니다..물론 이분이 감독은 아니구요, 디자인이나 콘티 등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지요...어릴적, 턱 괴며 봤던 영화들..거의 다 이분 손을 거쳤답니다.)
 
너무 많이 울어서 머리가 아팠던 적도 있던거 같아요.
왜 그리 나쁜 어른들이 있는지,
아로아까지도 미웠지요.
 
그러면서, 아로아가 입은 앞치마 달린 원피스와 봉긋하게 묶은 머릿수건, 넙데데한 나막신?이 또 그리 탐이 났지요.
 
나무판자에 그려지던, 네로의 그림들이 너무 아름다워....아마 그때부터였나봅니다.
그림 그린다면 , 그림만 좀 잘그리면, 무조건 존경하며 바라보기 시작한게...
 
그 네로가 죽을때에도 보고 싶어했던 명화.
바로 루벤스의 그림들이지요.
 
그림을 관람하는데도, 필요한 건, 돈..
재능보단 돈이 먼저인 세상..
너무 외로워 보였던 네로에게, 그 커튼 내리며 보여 주었던 루벤스의 그림들..
 
 
눈보라속, 이젠 세상속에서 사는게 너무 지쳐 버린 네로에게 내려지던 한줄기 빛.
그리고 그렇게 떠나는 네로와 파트라슈를 보며 울다가,울다가,
결국, 두번 다시 보지 않는 만화 영화가 되었습니다.
( 책 내용은 조금 분위기가 달라요. 책보단 만화영화가 더 맘에 와닿아요 )
 
 
그림은 순서대로
루벤스의 <그리스도의 강림>과 <성모승천>입ㄴ다.
네로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그러나 죽음 바로 앞에서 겨우 볼 수 있었던 그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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