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보다 영화가 더 좋았던 책
1, 길버트 그레이프

조니뎁을 사랑하게 한 영화.
영화에 나오는 배역들 모두, 쟁쟁한 실력파들이지요.
특히, 꽃미남 레오나르도가 약간 모자라는 동생(어니)으로 나오는데. 제 갠적으론 이때 연기포스가 최고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조니뎁이란 배우에게 반해 버렸죠.
 
 
피터 헤지스(Peter Hedges)의 소설을 원작으로 (원작이 퓰리처상을 받았다는군요.)
라세 할스트룀 감독이 연출
조니 뎁(Johnny Depp),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줄리엣 루이스(Juliette Lewis)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정신지체인 아니 역할을 훌륭하게 연기하여 전미비평가협회상·시카고영화비평가협회상의 남우 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영어 원제목이 :무엇이 길버트 그레이프의 삶을 갉아먹는가?
정말 제목과 똑같은 내용입니다.
길버트의 삶을 모두 갉아 먹고 있지요.
정신박약의 동생 어니, 노처녀 누나와 여동생, 아버지의 자살이후 집에만 갇힌체 폭식증에 걸린 고도비만의 어머미.
그들의 삶을 지탱하며, 그렇게 희망이란 단어조차 낯설어 하며 살아가지요.
그러나 캠핑족 소녀 베키(줄리엣 루이스~ 또 갠적으로 짧은 머리의 그녀, 제일 이뻤던것 같아요)를 만나며, 조금씩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지요.
책임감으로만 점철된 그의 사랑앞에......자유로운 사랑으로, 서로 의지하는 사랑으로 다가오지요.
사랑과 자유를 향해 떠나지만, 그는 결국 다시 돌아옵니다.
어니의 18번째 생일날, 어머니는 침대에서 돌아가시고...
세상 시선앞에 놀림이 될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집에 불을 지릅니다.
화장..
어머니를 화장시키며, 길버트는 자신의 인생을 다시 생각합니다.
 
길버트의 인생을 갉아 먹은건 가족이었을까요.
무엇이었을까요.
길버트가 느끼던 속박이었을까요.
사랑이었을까요.
마지막 의무였을까요.
희망없는 체념이었을까요.
 
결국 누나와 여동생을 제 갈을 떠나고,길버트와 어니, 그리고 베키는 길을 떠나지요. 
 
그런데, 꿈을 찾아, 가족에 대한 의무감은 잠시 접어두고 길을 떠났던 그가 돌아온건 왜 일까요.
그물같은 악몽같은, 가족...
그의 꿈과 젊음을 갉아 먹는 가족에게 결국 그는 다시 돌아옵니다.
왜 일까요..
가족이 그저 내 삶의 걸림돌만은 아니기에...
비록, 내게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그래도 가족이기에...
 
부모가 부모 노릇을 하지 못해도,
내 형제가 그저 내게 보증만을 요구해도,
부모는 부모이듯,
내 형제, 어디선가 무시당하면 아무리 왠수라도 욱해지듯...
그것이 가족이기에,
다시 돌아왔을까요...
 
누군가는 세상 어디에나 있는
농촌의 현실같은 삶이라더군요.
어려운 농촌 현실, 그 곳을 떠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
그 곳의 속박과 힘듦 속에서 떠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
그리하여 그들은 도시빈민이 되고, 다시 그 지긋지긋하던 고향을 떠 올리고,
다시 가고 싶지만.
그 굴레와 짐스런 삶에 다시 고삐 붙들리고 싶지만.
˝성공˝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에 다시 되돌아와
구차한 삶을 살며 고향을 그리워만 한다는 군요.
길버트 또한, 미국 농촌의 중산층 삶의 철저한 파괴와, 그 속에서의 젊은이의 모습을 그린 영화라 하더군요.
 
하지만, 제겐....
그저 길버트의 막막하던, 아무 것도 비치지 않던 그의 눈동자를 말하는 영화입니다.
그의 눈동자......
젊음이 담고 있어야 할, 그 무엇도 비치지 않는 그의 눈동자.
너무 막막해 같이 울어 주고 싶었던 길버트의 눈.

아마 그 눈빛때문에 원작보다 영화가 더 기억에 남나봅니다

2. 죽은 시인의 사회
캡틴 오 마이 캡틴!
학창시절에 이 영화를 보고 책을 샀어요.
음. 영화가 더 가슴에 와닿은건 로빈윌리엄스의 그 슬프면서 따뜻한 연기가 일품이었가 때문일겁니다.

3. 찰리와 초콜릿 공장
아이들이랑 좋아하는 작가 이름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로얄드 달 !
그의 동화 세상을 너무 잘 표현했어요.
여기서 조니뎁의 연기와 움파룸파족의 두둠칫거리는 춤사위가 동화를 살아나게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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